시애틀 시장 포함 60명 규모…13일 실무 대표단과 사전 일정 조율

내년 4월 미국 시애틀 경제 사절단의 방문을 앞두고 실무 대표단이 대전시를 방문해 방문 일정을 조율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미국 시애틀 경제 사절단의 방문을 앞두고 실무 대표단이 대전시를 방문해 방문 일정을 조율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시 자매 도시인 미국 시애틀시의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내년 4월 대전을 방문한다.

시에 따르면 경제 사절단은 모두 60명 규모로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 시장을 비롯해 시애틀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잉,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업인과 자치 단체장, 금융인, 첨단 기술 업계 대표자, 투자자, NGO, 예술인 등을 포함한다.

내년 대전 방문을 앞두고 시애틀 실무 대표단은 이달 13일 대전을 찾아 경제 사절단의 내년 방문 일정을 시 관계자와 조율했다.

이번에 방문한 시애틀 실무 대표단은 조쉬 데이비스 시애틀 경제 개발 공사 부사장, 가브리엘라 부오노 시애틀 상공 회의소 수석 부사장, 레이 제이콥슨 시애틀 상공 회의소 행사 프로그램 매니저 등 3명이다.

시애틀 실무 대표단은 내년 4월 경제 사절단 방문과 관련해 대전의 과학 기술과 인재 양성의 성공적인 정책 노하우 공유와 대전-시애틀 상호 기업 진출과 투자 기회 확대를 희망했다.

시애틀 실무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박연병 기획조정실장은 대전과 시애틀의 자매 결연 활성화 방안과 내년 시애틀 경제 사절단 방문 때 대전에서 마련할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박 실장은 자매 도시 결연 35주년 기념식, 대전-시애틀 기업인의 B2B 미팅과 기업 설명회, 인턴십 프로그램, 대덕 특구 시찰 등 여러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다.

실무 대표단 대표인 조쉬 데이비스는 "시에서 제안한 프로그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시애틀에 돌아가 브루스 해럴 시장과 상의해 일정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1989년 10월 자매 도시 결연 이후 시와 시애틀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왔다.

대전 둔산동에는 시애틀 공원이 있고, 미국 시애틀에는 대전 공원이 있다. 자매 결연을 기념해 신설 공원에 상대 도시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돈독한 사이다.

또 시애틀은 미국 내 한인 인구가 7번째로 많은 도시로 도로, 철도, 선박이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미국 최대 항구 도시기도 하다.

시애틀은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고, 정보 통신 기술(ICT), 우주·항공 등 첨단 과학 기술 분야 강점과 함께 아마존, MS 등 글로벌 기업 본사와 보잉의 생산 공장이 있다.

코로나 19로 뜸했던 상호 방문은 올 6월 브루스 해럴 시장의 대전 방문을 계기로 다시 활발해 졌다.

브루스 해럴 시장이 다시 한 번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대전에 와서 지역 기업인과 만나면 대전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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