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대전시 2028년까지 3500억 투입 예정

29일 이장우(가운데) 대전시장이 '우주 일류 도시 대전'이라는 우주 기술 혁신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담은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5대 분야 20대 전략을 수립했다.
29일 이장우(가운데) 대전시장이 '우주 일류 도시 대전'이라는 우주 기술 혁신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담은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5대 분야 20대 전략을 수립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시가 우주 기술 혁신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담은 비전을 선포했다.

29일 시는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대전의 우주 산업 육성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드로잉·메타버스 아티스트인 염동균 작가의 '화성으로 인도하는 미래 우주 이야기' 공연으로 막을 연 행사는 대전의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수립하고 있는 우주 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실행력있는 추진 전략을 소개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비전 발표에서 절정을 이뤘다.

이 시장은 "체계적인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 우주 기술 개발, 우주 기업 경쟁력 확보, 미래 우주 혁신 인력 양성, 대전형 우주 생태계 구축·확대, 대전 우주 기업 성장 기반 조성 등 5대 분야 20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세부 과제로 대전 위성(SAT) 프로젝트, 우주 탐사 등 미래 우주 기술 개발, 글로벌 앵커 기업 육성, 기술 이전과 사업화 지원, 기관 연계 맞춤형 인력 양성, 초·중·고 저변 확대, 우주 기술 교류회 개최, 글로벌 앵 커기 업 유치, 우주 기술 혁신 인재 양성 센터와 스페이스 연구 개발(R&D) 타운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 제작·발사·관제가 가능한 도시인 대전의 기술적 역량을 모아 5년동안 92억원을 투입해 대전형 위성을 만들어 쏘아 올리려는 소형 위성 개발과 검증을 위한 '대전 위성(SAT) 프로젝트'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기업에 역량을 펼칠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기업 등의 우주 발사 성공 경험을 확보하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앵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세밀하게 마련한 전략을 내실있게 추진해 대한민국 우주 경제 로드 맵의 지향점인 2045년 화성 착륙을 대전이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비전 발표를 마쳤다.

비전 발표 후에는 참석 내외빈이 모두 함께 '일류 우주 도시 대전'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우주 산업 전략 전문가의 주제 발표로 2부 행사를 진행했다.

KAIST 인공 위성 연구소 한재흥 소장이 우주 기술 혁신을 이끌 인재 양성 방안, 한국 항공 우주 연구원 이준 본부장이 국가 우주 계획과 항우연의 역할, 한국 전자 통신 연구원 유준규 실장이 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 동향과 전망, 과학 기술 정책 연구원 임종빈 팀장이 우주 경제 실현을 위한 국가 우주 개발 계획을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발표는 행사의 주인공인 기업인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는 비전 달성을 위해 2024년부터 5년동안 3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우주 산업 클러스터 예산으로 973억원을 확보했고, 지역 연구 기관·대학과 협업으로 국비 확보와 과감한 시 재정 투입 등으로 사업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000명의 우주 전문 인력 양성, 1000명의 고용 창출, 지역 기업 매출 1000억원 증대, 글로벌 앵커 기업 5개 회사 육성, 스타트 업 50개 회사 육성 등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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