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내년 2월 25일 특별전…전시 참여 작가·작품 소재 등 1년 소요

대전시립 미술관이 올 11월 7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진행할 2023 세계 유명 미술 특별전 '미래 저편에 : 대전 1993 / 2023'에서 선보일 작품 Taejon_the exhibition site_004_Photo Igor Antic.
대전시립 미술관이 올 11월 7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진행할 2023 세계 유명 미술 특별전 '미래 저편에 : 대전 1993 / 2023'에서 선보일 작품 Taejon_the exhibition site_004_Photo Igor Antic.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시립 미술관이 2023 세계 유명 미술 특별전 '미래 저편에 : 대전 1993 / 2023'을 올 11월 7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격년제로 개최하는 국제전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현대 미술 지형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고,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며 세계 현대 미술의 중심에서 대전의 문화 예술 브랜드 가치 향상과 입지 확장에 기여 해오고 있다.

올해는 대전 엑스포 30주년, 대덕 연구 개발 특구 50주년을 맞아 대전의 정체성을 이끌고,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독자적 문화 콘텐츠에 집중했다.

'미래 저편에 : 대전 1993/ 2023'은 1993년 대전 엑스포 개최 기념전 '미래 저편에'의 30년 만의 복원, 재연 전시다.

이번 전시는 국내 미술 지형이 서울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1990년대 당시에 지방 도시인 대전에서 국제적 명성의 예술 감독(폰투스 훌텐 Pontus Hulten)이 기획한 전시였다는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미래 저편에'의 미술사(史)적 기록과 연구가 전무한 것에 주목하고, 그 본연의 실체를 밝혀 전시라는 매체에 성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참여 작가, 작품의 소재, 자료 조사, 작품 복원과 재제작 등에만 약 1년이 소요된 이번 전시는 1993 대전 엑스포 당시 출품작과 재제작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작품들을 대신하는 아카이브 등으로 구성했다.

93 대전 엑스포 이후 작품 일부를 손실했던 레베카 호른(Rebecca Horn, 1944~)의 '한국의 경치 그리기(1993년)'와 톰 섀넌(Tom Shannon, 1947~)의 '광선구(1993년) 등이 30년 만에 복원된 원형을 선보인다.

또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Phalle, 1930~2002)이 당시 출품했던 드로잉 두 점과 함께 당시 조각의 드로잉으로 추정하고 있는 한 점을 국내 최초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1993년 현장 이미지들과 백남준의 자필 메모, 전시장 설계 도면, 폰투스 훌텐의 편지 등도 전시한다.

대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콘텐츠도 마련했다.

한국 과학 기술원(KAIST) 문화 기술 대학원과 협업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은 원전인 미술품 감상을 넘어 2차 창작물의 위키 제공을 꾀한다. 망각의 저주에 걸려 괴물이 된 미술품을 구출한다는 스토리로 다음 달 전시 개막과 함께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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