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11월 19일 대전 신세계 갤러리서…7명 작가 참여 그림 매력에 주목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 신세계 갤러리가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작가의 시선으로 익숙한 풍경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획전 '그림에 반하다'를 진행한다.

권세진, 김춘재, 노현우, 이제, 조해영, 최수영, 최은경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회화만이 줄 수 있는 그림의 매력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익숙했던 풍경이 작가의 붓질로 어떤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지,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한 장의 흑백 사진 혹은 빛바랜 사진처럼 보이기도 하는 권세진 작가의 작품들은 실제로 동일한 크기의 픽셀이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 구성하듯 가로 10cm, 세로 10cm 크기의 작은 화면을 격자로 배치한 화면이다.

작가는 사진의 이미지와 형태를 분할하고 한 장, 한 장 수묵으로 완성한 조각을 한 가지 시점에서 혹은 다중 시점에서 한 폭의 그림으로 조립해 낸다.

부드럽고 섬세한 필력으로 표현한 노현우 작가의 작품 속 눈부신 햇살과 수면 위로 낮게 깔린 안개는 흘러간 풍광의 시간 속 온도와 습도마저 생생히 묘사해낸 듯하다.

노현우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3점의 작품 제목은 위성 항법 장치(GPS)를 이용해 기록한 작품 속 풍경의 위도와 경도를 나타낸다.

마치 빠르게 달리는 차 안에서 스치며 지나친 풍경의 한 순간이나 비현실적으로 몽환적이었던 환상적 장면을 담은 조해영 작가의 작품 11점도 만나볼 수 있다.

붓질로 층층이 쌓아올린 물감과 함께 여러 겹의 심상을 이루는 작품들은 작가가 경험한 감각의 조각들의 기록과도 같다.

이번 전시에서는 입장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컬러링 완성하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된 컬러링 도안을 입장 때 증정 받아 전시장 한 켠에 마련된 공간에서 비치한 색연필로 나만의 멋진 풍경 그림을 완성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아트 샵에서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는 대전 작가 김우진의 조각 특별전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 신세계 갤러리(042-607-1176)로 문의하면 안내 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