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발전 사업 허가…약 10만 가구 사용 연간 32만MWh 전기 생산

대전 서구 평촌 산업 단지 발전 사업 조성 예정지.
대전 서구 평촌 산업 단지 발전 사업 조성 예정지.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 서구 평촌 산업 단지에 39MW 규모의 수소 연료 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11일 대전시는 평촌 산단 매노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수소 연료 전지 발전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 위원회의 발전 사업 허가를 받아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발전 사업 허가 신청 후 사업 부지에 발전업 입주 코드가 없어 그동안 심의를 보류했지만, 올 7월 발전업 코드(D35)를 추가해 산업부 전기 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해 최종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에 따라 SK가스, LS일렉트릭, CNCITY에너지 등이 특수 목적 법인(SPC)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촌 연료 전지 발전소는 그동안 시 주도로 9차례 주민 의견 수렴을 해 기업 투자를 끌어내 추진한 사업이다.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39.6MW의 규모로 건설한다.

발전소를 건설하면 연간 32만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이는 일반 가정 약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사용량이다.

시는 2024년 상반기 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 참여해 조기에 착공해 현재 1.8%인 대전의 최하위 전력 자립도를 5.1%까지 끌어 올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번 연료 전지 발전소 설치로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에게 주어지는 특별 지원 사업비는 총건설비의 1.5%로 약 30~4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평촌 산단과 기성동 지역 약 650가구에 도시 가스를 단계적으로 공급해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로 했다.

시는 평촌 산단 2단계 부지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가스 터빈 발전 40MW 구축을 검토 중으로 올해 말 발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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