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4일 1급 사무처장 원서 접수…추석 연휴에도 응시 원서 접수 해명

한국 효 문화 진흥원 전경.
한국 효 문화 진흥원 전경.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한국 효 문화 진흥원이 사무처장 응시 원서를 추석 연휴 기간에 접수해 쏠리는 눈길이 곱지 않다.

진흥원에 따르면 임기직 1급 사무처장 채용을 위한 응시 원서를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접수했다.

앞서 채용 공고는 지난 달 22일부터 응시 원서 마감일인 이달 4일까지 게시했다.

그러나 10일동안의 응시 원서 접수 기간 추석 연휴가 6일이나 포함되면서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통의 상식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우선 진흥원 사무처장 채용 기간 가운데 평일은 지난 달 24~26일, 이달 4일 등 모두 4일에 그친다.

반면 이달 2일을 정부가 임시 휴일로 정하면서 추석 연휴는 6일이나 이어졌다.

채용 공고에 추석 연휴에도 응시 원서를 접수한다고 명시했지만, 평일보다 더 많은 연휴, 그것도 명절 연휴에 응시 원서를 접수 받은 진흥원의 행태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특히 추석 연휴를 6일이나 포함한 상태에서 응시 원서를 접수 받은 것은 이른 바 '낙하산 인사'가 있다는 반증이라는 주장도 있다.

채용 기관의 입장이 아닌 응시자 입장에서 연휴 기간 응시 원서 접수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편 접수 역시 추석 연휴 전에 발송하지 못하면 사실상 이달 4일 접수는 불가능해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택배 배송도 멈추는 연휴 기간 응시 원서를 접수 받은 진흥원의 행태를 꼬집기도 한다.

진흥원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계속 출근해 응시 원서를 접수 받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응시 원서를 접수한 사람도 있다면서 연휴가 길어 우편 접수도 함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체 응시 원서 접수자와 추석 연휴 기간 접수자는 대외비로 밝히지 않았다.

응시 원서 접수 기간 연휴가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것을 두고 진흥원 내부 조율을 마쳤고, 기관장 결제를 받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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