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조사 결과…대전 실질 임금 총액 352만원에 그쳐

고용노동부의 2023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 시간 조사 결과 그래프.
고용노동부의 2023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 시간 조사 결과 그래프.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 지역 근로자의 근무 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적고, 임금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7일 발표한 고용노동부의 2023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 시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상용 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상용 근로자 1명당 임금 총액은 대전의 경우 388만 7000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0%, 7만 6000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전의 임금 총액은 전국 평균 421만 1000원에 비해 32만 4000원이 낮고, 가장 높은 서울의 478만 4000원과 비교할 때 89만 7000원이나 적은 것이다.

전국 임금 총액은 서울, 울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그 밖의 시·도는 모두 전국 평균 보다 낮았다. 제주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실질 임금 총액은 임금 총액과 비교할 때 36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시·도별 소비자 물가 지수를 반영한 실질 임금 총액을 살펴 보면 서울, 울산, 대구, 제주가 증가했고, 대전을 포함한 그 밖의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대전의 올 4월 실질 임금은 352만원에 그쳐 임금 총액 388만 7000원과 비교할 때 36만 7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전국에서 대전 지역 근로자의 근로 시간은 가장 짧았다.

올 4월 상용 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상용 근로자 1명당 근로 시간은 대전이 97.2 시간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5.3%가 줄어들어 전국에서 가장 짧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용 근로자 1명 당 총 근로 시간은 158.7 시간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5.3 시간 감소했고, 대전은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4.6 시간이 짧았다.

노동부는 대전은 제조업 비중이 낮고, 근로 시간이 짧은 서비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임금이 적고, 근로 시간이 짧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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