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수준 불명예 벗어나…자살 예방 대책 종합 계획 수립 추진 결과 분석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지난 4년 동안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내던 대전 지역 자살 사망률(이하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대전시는 이달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서 자살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 7개 특광역시 가운데 6위로 지난 4년동안 특광역시 1위, 전국 4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광역시 승격 이후 제일 낮은 순위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낮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대전 지역 자살 사망자는 371명으로 2021년보다 54명, 12.7% 감소했다.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1.7명으로 지난 해 대비 18.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자살률은 지난 해 대비 모두 감소했다.

연령대별는 50대 이하에서 감소했지만, 60대 이상의 자살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10대, 40대, 50대, 30대, 20대 순으로 감소 폭이 큰 반면 80대 이상, 70대, 60대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시는 2022년 한 해 동안 자살 예방 대책 협업 과제 발굴 추진과 자살 예방 대책 종합 계획을 수립해 시가 적극적이고 촘촘한 자살 예방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시에 따르면 24시간 상담 전화(1577-0199, 1393)와 응급 위기 개입팀을 운영해 심리 지원을 실시하고, 정신 건강 마음 이음 협력 기관 발굴과 5개 자치구 20개 동에 78명의 생명 사랑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지역 공동체 내 숨어있는 자살 고위험군 발굴에 힘썼다.

또 자살 예방 심포지엄과 시민 원탁 회의 개최, 유관 기관 협의체·MOU 체결, 시·구청 공무원 자살 예방 교육·특강 등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홍보 활동을 활발히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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