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4차 바이오 헬스 산업 소포럼 개최…정부 주도형 클러스터 조성에 조언

25일 대전 과학 산업 진흥원(DITEP)에서 열린 대전 4대 핵심 전략 산업 육성 포럼 제4차 바이오 헬스 산업 소포럼에 발제자로 나선 산업 연구원 정지은 부연구 위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25일 대전 과학 산업 진흥원(DITEP)에서 열린 대전 4대 핵심 전략 산업 육성 포럼 제4차 바이오 헬스 산업 소포럼에 발제자로 나선 산업 연구원 정지은 부연구 위원이 발표를 하고 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 원촌동 바이오 메디컬 혁신 지구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는 정부 당국이 해당 기업의 부담을 덜어 줄 것을 요청했다.

25일 대전 과학 산업 진흥원(DITEP)에서는 '원촌동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주제로 대전 4대 핵심 전략 산업 육성 포럼 제4차 바이오 헬스 산업 소포럼이 열렸다.

발제에 나선 산업 연구원 정지은 부연구 위원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전망, 해외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현황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또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 현황과 입지 요건, 국내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유형 비교 등으로 메디컬 클러스터의 방향을 짚었다.

전국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가운데 대전의 경쟁력을 진단하기도 했다.

정 위원은 대전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경쟁력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대학 병원이 가장 많고, KAIST 등 19대 대학에서 연간 2000명 가량의 바이오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바이오 산업 관련 정부 출연 연구 기관 8개 입주, 대덕 연구 개발 특구 내 약 300개의 바이오 기업 입주, 대전 테크노 파크 바이오 센터에서 지역 내 바이오 벤처 기업 연구 실험 인프라 지원을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단 앞으로대전에서 배출하는 바이오 인력의 서울·경기 등으로 유출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현재보다 더 많은 바이오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 봤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에서는 원촌 바이오 메디컬 입주 때 관련 비용을 줄이는데 관심을 나타냈다.

(주)바이오니아 김재하 부사장은 "바이오 메디컬 혁신 지구에 빅 파머(Big Pharmer, 바이오 대기업)를 유치해 국내 기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성 원가로 낮게 분양하고, 기업에 법인세 인하 등 인센티브와 연구 개발비의 새액 공제 등이 필요하다"고 정부 당국에 요청했다.

(주)레보스케치 이성운 CEO는 "공적 투자의 기념이 더 확실해졌으면 좋겠다. 대전은 기술 집적도가 높지만, 사업화는 부족하다"고 정부 주도형 클러스터 조성에 조언을 했다.

한국 산업 기술 기획 평가원(KEIT) 산업 기술 혁신 본부/산업 기술 정책단 이강우 단장은 "해외 바이오 클러스터가 어떻게, 왜 시작하게 됐는지 분석해 봐야 한다. 대덕 특구 조성을 시작한지 50년이 됐고, 이를 잘 분석해도 답이 있을 것이다"고 지피지기를 성공 전략으로 제시했다.

과학 기술 외교 안보단 이명화 연구 위원은 "바이오 클러스터가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다들 한다고 한다. 바이오 메디컬 혁신 지구가 대전·세종·충청에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규제라는 이슈는 매우 중요하다. 규제 당국은 어떻게 심사해야 하는지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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