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7일 덕수궁 정관헌서…정악,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국악 준비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 관리소와 국립 국악원이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덕수궁 정관헌에서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을 개최한다.

덕수궁 야연은 덕수궁을 찾는 관람객에게 가을 밤 고즈넉한 고궁의 정취를 만끽하며, 우리 국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덕수궁과 국악원이 함께 마련한 첫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궁중과 선비층에서 즐기던 정악에서부터 백성의 사랑을 받았던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라는 뜻으로 고궁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수룡음'과 조선 후기 선비들이 즐기던 '영산회상' 연주로 시작해 가야금 산조와 부채춤이 어우러진 '부채 산조춤'과 우리에게 친숙한 궁중 무용 '검무'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은 우리의 흥과 한이 녹아 있는 판소리와 민요로 장식하며, 심청가 가운데 심봉사가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으로 올라가는 이야기를 담은 '황성 올라가는 대목'과 산천 경치를 주제로 서울과 서도 지방에서 부르던 '산타령', 우리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준비했다.

공연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국립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14일부터 회당 선착순 70명까지 신청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751-0740, 02-580-3300)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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