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서울 관광 재단이 지난 달부터 경복궁·창경궁에서 제공해온 시각 장애인 대상 궁궐 현장 영상 해설 서비스를 다음 달 5일부터 창덕궁과 덕수궁까지 확대 운영한다.

올 7월 경복궁과 창경궁 현장 영상 해설 서비스에 이어 창덕궁과 덕수궁에서도 이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시각 장애인은 전문 현장 영상 해설사가 들려주는 상세한 역사 해설과 풍부한 시각적 묘사를 배경삼아 창덕궁 인정전의 꽃살무늬 문창살, 희정당의 굴뚝 문양, 덕수궁 정관헌의 촉각 모형 등도 직접 만져보며 아름다운 우리 궁궐을 더욱 입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장 영상 해설은 평일 하루 2회 운영하고, 양질의 해설을 위해 회당 시각 장애인 본인과 동반자 최대 3명을 포함해 모두 4명까지 이뤄지는 한 팀씩만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희망 관람일의 일주일 전까지 가능하며, 다음 달 5일부터 시작하는 창덕궁과 덕수궁의 현장 영상 해설 관람 예약은 이달 29일부터 서울 다누림 관광 홈페이지 또는 운영사 전화(02-363-4455)로 신청할 수 있다.

또 서울 내에서 출발하는 참여자는 출발지에서 궁궐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서울 다누림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전화 예약 때 해당 일 배차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