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일 외부·비대면 진행…이응노 작품과 예술 세계 다시 해석

대전 고암 미술 문화 재단 이응노 미술관이 이달 11일부터 30일까지 '2023 이응노 미술관 미디어 파사드: 이응노, 하얀 밤 그리고 빛'을 개최한다.

대전 관광공사 야간 관광 핵심 권역 문화 시설 연장 운영 지원의 하나로 진행하는 이번 미디어 파사드는 이응노 미술관의 건축물을 바탕으로 한 DEXM Lab, 홍지윤, Craft X의 영상과 체험 프로그램인 이응노 라이트 체험 프로그램 - 요가&명상과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우선 외부 미디어 파사드는 이달 1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일몰 이후 약 2시간 동안 상영한다.

DEXM Lab의 정화용 작가의 작품은 이응노의 '군상'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컴퓨터 코드로 무용가의 몸짓과 이응노의 예술을 사슬처럼 재구성했다.

신체 언어를 매개로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환상의 세계를 미술관 내, 외부에 펼쳐 입체적인 몰입을 선사한다.

Craft X의 강정헌·윤영원 작가는 이응노의 예술 세계를 유기체적 우주로 해석하며, '군상' 시리즈를 중심으로 우주가 갖고 있는 생명의 근원과 무한성을 이응노의 창조성과 접목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우주 구성 물질의 이미지는 이응노의 예술 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동적인 영상을 구성해 인간이 맺는 관계성을 드러낸다.

홍지윤 작가는 동양화 전통을 매개로 이응노의 오마주를 선보인다.

이응노 삶과 예술에서 느낀 경의와 이응노가 제시한 동양화의 가능성에 화답을 빛이라는 물질적 속성에 주목하여 미디어 파사드로 구현했다.

더불어 황병기의 가야금과, 김덕수의 사물놀이 국악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이응노 라이트 요가&명상은 상영 기간 동안 5회 실시하며, 미디어 파사드를 배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호흡과 감각에 집중하는 쉽고 효과적인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약은 이응노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 역시 요가&명상, 퍼포먼스로 구성했고, 이응노 미술관 유튜브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