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극한 호우가 지나고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생활권 주변 위험 수목에 대해 대전 동구가 선제적인 제거작업에 나선다.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아보리스트(수목관리사)를 보유한 전문업체를 섭외, 소제동 인도 변과 용운동 용수골 약수터 일원 위험 수목 제거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장맛비가 쏟아져 7월 초부터 약 3주간 누적 강수량이 700mm를 넘었고, 등산로·산림연접지역 등에서 약 60건 정도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위험목 제거 관련으로 기 확보된 3천만 원의 예산과 긴급 편성한 예비비 예산 약 2천만 원을 긴급 집행했고, 2회 추경에 약 3천만 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소제동 우체국 인근 맞은편 주택가에는 수목의 뿌리가 옹벽을 갈라지게 만드는 주택 붕괴위험이 있어, 3일 스카이·크레인·굴착기 장비 각 1대(총 3대)와 아보리스트 2인, 벌목 인부 5인 등을 투입해 전방위적인 위험 수목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올여름은 극한 호우, 심한 폭염 등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가 잦아,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위험목 제거도 위험 발생 전 선제적으로 제거작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무엇보다 주민 안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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