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전_이진현
FC서울 전_이진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수원삼성을 잡아낸 대전하나시티즌이 안방에서 다시 한번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리그 20경기를 치러 7승 7무 6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FC서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이날 서울은 12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그 중 5차례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전의 수호신’ 이창근 골키퍼는 서울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후반 중반 연달아 서울의 득점 찬스를 막아냈다. 후반 20분 상대 공격수 박동진의 회심의 헤더를 막아냈고, 후반 29분 팔로세비치의 슈팅마저 선방했다. 대전은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힘입어 오랜만에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5월 초 광주FC전 0-0 무승부 이후 9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이다.

어느덧 올 시즌 K리그1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대전은 파이널라운드A 진출권인 6위에 올라있다. 3위 서울과의 승점 차도 단 5점에 불과하다. 대전은 현재 20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3위에 올라있다. K리그는 승률이 같으면 다득점으로 순위를 산정하기 때문에 향후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최근 대전은 지난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하며 패하지 않고 있다. 강원FC에 2-1 승리를 거뒀고, 제주, 서울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제 목표는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대전은 수원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두 팀은 지난 4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당시 대전은 후반 16분 이진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수원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집념을 발휘해 두 골을 연달아 득점했다. 후반 44분과 후반 추가시간 2분 변준수, 김민덕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수원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최근 무패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승부가 많다. 확실하게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승리를 위한 키플레이어는 이진현이다. 이진현은 지난 2018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대전에 합류하기 전까지 K리그1 58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1시즌을 앞두고 대전 유니폼을 입었고, 뛰어난 킥력을 앞세워 빠르게 핵심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에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29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승격의 일등공신이 됐다. K리그1 무대에 올라온 뒤에도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리그 18경기를 뛰며 3골 5도움을 올렸다. 날카로운 슈팅, 정교한 세트피스 능력을 앞세워 티아고(7골 2도움)과 레안드로(2골 7도움)에 이어 팀 내에서 3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책임지고 있다. 대전은 수원과의 첫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는 이진현을 앞세워 다시 한번 승리를 노린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한달만에 홈경기를 갖는다. 오랜만에 갖는 홈경기에서 팬 여러분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안겨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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