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1983년 12월 30일 창경궁 이름 되찾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창경궁 명칭 환원 40주년을 맞아 국가 유산으로 창경궁의 가치를 다시 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 행사를 올 12월까지 연중 개최한다.

이에 따라 기념 퍼레이드 '다시 찾는, 궁'을 시작으로 올해 봄 궁중 문화 축전 대표 프로그램으로 조선 시대 궁중연향 가운데 영조 임금의 오순 잔치인 어연례(御宴禮) 재현 행사인 '시간 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 한국 예술 종합 학교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순조 기축년 야진찬' 재현 공연, '실감의궤(연향) 콘텐츠 전시', 국립 국악원과 협업해 '2023 창경궁의 아침' 국악 공연 등 다양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창경궁 일원에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창경궁의 변천 과정을 다시 조명하고 미래를 향한 보존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창경궁 복원 정비 기본 계획 조정 연구 용역과 학술 토론회로 기존에 수립한 복원 정비 기본 계획 성과를 분석하고, 창경궁의 보존과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창경궁은 조선 시대 왕궁 가운데 하나로 성종 15년(1484)에 세 대비를 모시기 위해 건립했다.

이후 궁궐 내 여러 차례 사건과 화재 등으로 전각들이 소실되고, 중건하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일제 강점기로 들어서면서 내부에 동·식물원과 박물관이 들어서며, 우리나라 최대의 유원지로 조성해 명칭도 창경원으로 변경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1983년 9월부터 창경궁 내의 동·식물을 서울 대공원에 이관하면서 1983년 12월 30일에 비로소 '창경궁' 이라는 명칭을 되찾았다. 1986년 문정전, 명정전, 빈양문을 중심으로 홍화문까지 차례로 복원하면서 창경궁은 궁궐로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됐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정하는대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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