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밭 운동장서 기공식…문화·예술·관광 어우러진 스포츠 콤플렉스

22일 대전 한밭 운동장 내 야구장 건립 부지에서 2025년 시즌 야구팬에게 선을 보일 베이스볼 드림 파크 기공식이 열렸다.
22일 대전 한밭 운동장 내 야구장 건립 부지에서 2025년 시즌 야구팬에게 선을 보일 베이스볼 드림 파크 기공식이 열렸다.

지역 주민과 야구팬의 숙원 사업인 베이스볼 드림 파크가 2025년 시즌 야구팬을 맞는다.

22일 대전시는 중구 부사동 한밭 운동장 내 야구장 건립 예정 부지에서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스포츠 콤플렉스 베이스볼 드림 파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이스볼 드림 파크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WINGround'를 주제로 선진적인 구장 설계를 도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8594㎡ 규모로 건립한다.

총 사업비 1617억원을 투입, 2025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그동안 다양한 국내·외 야구장의 장·단점을 분석 설계에 반영해 기존 야구장과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조성해 다이내믹한 경기 관람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하 1층은 관리·지원 시설, 지하 2층은 락커룸과 실내 연습실, 코치실, 선수 식당 등 선수 시설, 지상 1~4층은 관중석과 부대 시설로 조성한다.

우선 지상 1층에는 관중석과 함께 판매 시설과 매표소, 카메라실, 사료관, 휴게실, 지상 2층에는 방송 중계와 업무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지상 3층에는 스카이 박스, 지상 4층에는 인피니티풀과 서핑존, 카라반존 등 패밀리 레저 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원정팀과 홈팀을 분리한 '복층 불펜'이 눈에 띈다.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이 두 팀의 불펜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조로 아시아권 야구장으로는 최초다.

또 전광판을 경기장 외야 중앙이 아닌 1루측 홈팀 관중석 맞은편에 배치해 홈팀 관중의 관전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국내 경기장에서는 처음으로 홈에서 외야 폴까지 거리가 다른 비대칭 그라운드로 왼쪽 폴까지 99m, 오른쪽 폴까지 95m로 다이내믹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는다.

외야 펜스 높이도 다양하다.

오른쪽 펜스에 아시아 최초로 8m 높이의 몬스터 월을 설치해 다양한 경기 상황을 연출하고, 다른 면은 홈런성 타구를 잡아낼 수 있도록 2.4m 높이로 설치한다.

인피니티풀과 인공 서핑장, 스포츠 체험 공간, 공연 전시장, 야외 공원 등이 들어서 야구팬이 다양한 문화·예술·여가를 향유할 수 있다.

야구장 외부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놀이터인 어드벤처 포레와 시민 휴식·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잔디 마당, 시민 녹지 공간인 야외 무대를 조성한다.

또 전시·문화 공간과 스포츠 체험 공간, 청소년 X-게임 등 생활 체육 공간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산책 코스 등도 들어서 365일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시는 2025년 3월까지 준공과 시운전을 차질없이 완료해 2025년 시즌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꿈의 구장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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