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슘 오염수 정화 위한 흡착제 특성 평가…누출 사고 때 환경·인체에 영향 매우 커
대전시 보건 환경 연구원이 방사성 물질을 신속하게 정화 시킬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방사성 세슘(137Cs) 오염수의 효과적인 정화를 위한 흡착제의 특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흡착 소재로 많이 활용하는 제올라이트류와 벤토나이트, 활성탄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가장 효과적인 세슘 오염수 제거 소재로는 소량의 흡착제로도 30분 이내에 99% 이상의 처리 효율을 보인 제올라이트류(Mordenite, Chabazite)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또 흡착제 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흡착 효율은 분말이 높았지만, 사용한 흡착제의 회수를 고려할 때 분말 형태보다 펠릿 또는 비드 형태가 더 용이 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인위적 방사선에 노출된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주요 방사성 핵종 가운데 하나가 세슘(137Cs)이다.
세슘은 약 30년의 긴 반감기와 3.26×1012 Bq/g의 높은 비방사성을 갖고 있어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 때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전은 연구용 원자로, 핵 연료 생산 시설, 방사성 폐기물 관리 시설 등 원자력 이용 시설이 위치해 원자력 안전 확보에 시민 관심이 높다.
이번 연구 조사 사업 보고서는 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송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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