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해 9.6% 올려… 질적 향상·안전한 식재료 공급 위해

대전시가 올해 지역 학생에게 더 안전하고 좋은 음식을 공급하기 위해 무상 급식 단가를 9.6% 인상했다. 또 학교 급식 식재료 우수 공급 업체를 확대했다.
대전시가 올해 지역 학생에게 더 안전하고 좋은 음식을 공급하기 위해 무상 급식 단가를 9.6% 인상했다. 또 학교 급식 식재료 우수 공급 업체를 확대했다.

대전시가 올해 지역 학생에게 더 안전하고 좋은 음식을 공급한다.

8일 시는 학교 급식의 질적 향상과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올해 무상 급식비 단가를 9.6% 인상하고,학교 급식 식재료 우수 공급 업체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우선 초등학교 급식비는 3500원에서 3800원, 중학교는 4300원에서 4800원, 고등학교는 46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또 방송 통신 중·고등학교는 7000원에서 8000원, 급식을 못 할 때 대체하는 급식비는 5000원에서 초등학교 6000원, 중·고등학교 7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시는 2019년 초·중·고 무상 학교 급식 전면 시행 이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학교 급식비를 인상했다며, 이번 조치로 그동안 질 좋은 식재료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학교의 고민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학교 급식 식재료 공급 업체도 증가했다. 곡류 공급 업체는 2개에서 9개 업체로, 축산물은 6개에서 22개 업체로 늘었다.

올해 학교 급식 식재료 공급 업체는 지난 해 11월 공급 업체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1차 서류 평가, 2차 현장 평가, 3차 제안서 평가, 4차 가격 협상을 거쳐 지난 달 말 우수 공급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모두 4차에 걸친 평가로 검증한 납품 업체를 선정해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를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선정 업체의 정기적인 지도 점검과 시료를 채취, 보건 환경 연구원에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식재료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관련 규정을 위반한 업체에는 즉시 제재 조치를 취해 식재료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식재료를 공급 받는 학교도 늘었다.

지난 해 대비 곡류를 공급 받은 학교는 42개에서 90개 학교로, 축산물은 32개에서 116개 학교로 3배 정도 증가했다.

시는 그동안 백미, 찹쌀, 현미 찹쌀 등 3종은 지역 무농약 인증 제품을 공급하고, 보리 등 8개 품목의 잡곡은 물량 확보 등을 고려해 일반 품목을 공급했다. 올해부터는 곡류 11종 모두를 무농약 인증 제품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축산물은 학생이 선호하는 메뉴의 식재료로 돼지고기, 닭, 오리 3개 품목은 1등급 이상 무항생제 인증 제품만, 한우는 2등급 이상 제품으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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