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신년 기자 간담회서…대전 엑스포·이건희 전시 핵심 키워드

대전시립 미술관 최우경(왼쪽) 관장과 김주원(오른쪽) 학예 연구 실장이 올해 미술관 운영 계획과 전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립 미술관 최우경(왼쪽) 관장과 김주원(오른쪽) 학예 연구 실장이 올해 미술관 운영 계획과 전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립 미술관의 올해 전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31일 시립 미술관은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과학 도시·국제 도시 대전을 국내외 기관, 전문가와 시민, 세대와 세대, 과거와 미래 등과 네트워킹하는 세계 유명 미술 특별전과 이건희 컬렉션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전시 등의 미술관 활동 의제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에 따른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미술관 지역 거점을 특성화하는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대전 엑스포'와 '이건희'를 키워드로하는 전시를 눈여겨 볼만하다.

우선 2023 세계 유명 미술 특별전 '미래 저편에 : 대전 1993/2023'은 격년제 국제전으로 일류 문화 도시 대전의 국제성을 발신하고, 같은 시대 아젠다를 선도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다.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개최했던 국제전 '미래 저편'의 30년만에 복원 재현 전시다.

당시 프랑스 퐁피두 센터 초대 관장인 퐁튀스 홀텐이 임세택과 공동 기획해 국내외 35명의 작가가 참여해 엑스포 광장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또 대외 협력 특별전 '이건희 컬렉션과 신화가 된 화가들'은 국립 현대 미술관의 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하나로 '이건희 컬렉션'을 중심으로 양질의 한국 미술을 소개하고,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미술품 수집과 연구라는 미술관 고유 기능을 전시로 풀어내며, 격동의 역사 속에서 피워낸 한국 근현대 미술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해 미술관 컬렉션의 이해와 의미 확장에 의의가 있다.

최우경 관장은 "시민이 미술에 관심을 갖고,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대전시·대전시의회와 협업해 홍보할 계획이다"며 "시에서 미술계의 굵직굵직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미술계와 소통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원 학예 연구 실장은 '미래 저편에 : 대전 1993/2023'을 두고 "대전 엑스포의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고, 시민에게 각광 받으면서 환호할 수 있는 전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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