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시예결위 회의 과정에서 대전시교육청의 질문 답변 태도 도마위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서 선후배 의원간 호흡 돋보여

23일  대전시의회 송인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22021년도 대전시교육청 예산결산 등 심사를 마치고 의결을 위해 의사봉을 치고 있다(사진좌측 위)
23일  대전시의회 송인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22021년도 대전시교육청 예산결산 등 심사를 마치고 의결을 위해 의사봉을 치고 있다(사진좌측 위)

대전시의회 송인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대전시교육청의 회의과정에서 무성의한 답변과 불성실한 대도에 대해 경고를 하고 나섰다.

송인석 위원장은 23일 22021년도 대전시교육청 예산결산 심사를 마친 뒤 “2021 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 심사가 제9대 대전시의회 예산결산위원들과 교육청 관계 공무원들이 첫 대면한 자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인석 위원장은 “회의를 진행하면서 집행 기관의 답변 태도를 지켜본 결과 업무 연찬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답변 준비는 제대로 되어 있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집행기관(교육청)이 보인 무성의한 답변 및 불성실한 태도에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일침 했다.

제9대 대전시의회 첫 정례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임위 회의 과정등에서 대전시교육청의 불성실한 답변과 태도가 결국 도마에 올랐다.

대전시의회는 23일 2021년도 대전시교육청 예산결산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렸다. 오전부터 이뤄진 교육청 집행예산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와 교육청의 답변이 진행된 가운데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들의 답변이 부족하자 참다못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대전시의회 김선광 의원은 질의에 앞서 “대전시교육청이 회의 진행중에 졸고 있거나 태도와 답변이 불성실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김선광 의원의 교육청에서 제출한 답변자료 등 페이지까지 공지하면서 질의를 했지만 자신들이 작성해 의회에 제출한 답변자료 조차 찾지 못하고 두 세번 “잘 듣지 못해서...”라며 질문을 재차 확인하는 촌극을 벌였다.

문제는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뿐만 아니다. 교육위원회 회의 당시에도 교육청 관계자들의 의원들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거나 “자세한 것은 추후에 말씀드리겠다. 따로 자료로 제출하겠다”는 답변으로 대전시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이어왔던 것이 사실.

이날 김선광 의원은 답답합을 견디지 못하고 고교학점제 대국민 이해 제고사업과 관련 질문과정에서 “질문을 못들었느냐”면서 직접 답변자료 내용을 읽어주면서 “예산 집행을 했다고 되어 있다 어떤 제고 사업을 한 것이냐 못들었느냐”고 질문을 던지자 교육청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추후에 말씀드리겠다”는 답변에 그쳤다.

교육청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한 김선광의원의 질타에 이어 재선의원인 박종선의원이 선배의원으로 죄송하다 고 고개를 숙였다. 선배 의원인 자신이 교육청의 답변태도등에 대해 지적해야 했지만 후배의원의 지적에 부끄럽다는 것이다. 의회에서 선후배 의원 간 호흡이 돋보였던 순간이다.

박종선 의원은 “교육청의 답변 태도나 답변 성실도를 보면서 교육청과 첫 대면이라서 넘어가고자 했지만 한마디 하겠다”면서 쓴 소리를 쏟아 냈다.

박 의원은 “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시미의 목소리를 전달할 뿐”이라고 전제하고 “의원들이 문제제기에 정확한 답변은 하지 않고 교육청의 정책에 대해서만 설득하려고만 한다”고 지적하고 “답변태도도 상당히 고압적이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또한 의원들의 의견 개진에 끝가지 고집을 세운다고 대전교육에 도움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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