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유량동 현장 옆 주차장 등 우회로 제공하고 봉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일대 중부권역 도시가스 공급사인 JB주식회사 발주한 관로공사가 시공사의 안전시설 미비 등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유량동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 현장에서 비산 먼지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펜스 설치 등이 미흡해 인근 상가 및 식당들이 영업에 방해를 받고 있다는 것.

또 인근 상가와 식당 주차장 등을 통해 대형 공사 차량들이 우회하면서 사유지 주차시설이 파손되는 것은 물론, 이를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공사 현장 관계자가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일까지 일어났다.

이외에도 지난 6일에는 공사 진행 과정에서 유량동 일대 상수도관을 파손시켜 공사 현장 일대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으며, 인근 주민들은 때 아닌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

공사 현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먼지와 진흙, 시멘트 등으로 인해 공사 현장 일대 도로 및 식당 주차장 등이 훼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에서는 살수차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상황”이라며 “벌써 한 달이 넘도록 주민들이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시공사 측에서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의 항의로 시공사 측에서 고용한 살수차 기사는 이날 훼손된 주차장 청소를 부탁하는 주민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노상방뇨를 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욕설을 들은 주민은“관로공사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며 협조해온 보람이 없다”며 “발주처인 도시가스측의 사과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유량동 일대 도시가스 공사로 지반이 파손된 모습
유량동 일대 도시가스 공사로 지반이 파손된 모습
유량동 일대 도시가스 공사로 상수도관이 파손된 모습
유량동 일대 도시가스 공사로 상수도관이 파손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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