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코로나 방역 수장이라 할 수 있나?”

“코로나 방역수장이 의료진의 권고사항을 어기며 군민들의 안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처분 권고를 받고서도 행사장 여러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25일 나선용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군민들의 안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비분강개한다”면서 “사법당국은 즉시 수사해 위법사항이 드러난다면 엄벌로서 국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다녀온 태안군 이장단 일행 중 한 명이 지난 19일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됐다는 것.

이에 따라 태안군의료원은 지난 20일 오전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가세로 군수와 태안군의원을 비롯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역 인사들과 관계 공무원들을 상대로 긴급히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타인과의 접촉을 금하고 자가 격리를 하라는 권고를 했다.

하지만 가세로 군수는 이 같은 권고를 무시하고 결혼식 피로연장, 새마을 지도자 김장행사장, 꽃 식재 마을행사 등을 방문하며 다수의 군민들과 밀 접촉을 했다는 것.

성명은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군 방역의 총 책임자로서 누구보다도 방역수칙에 솔선수범해야 할 당사자”라고 강조하고 “(이 같은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에서는 지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고통분담을 강요하면서 정작 본인은 방역수칙과 의료진의 권고사항을 어기며 군민들의 안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가세로 태안군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태안 군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사법당국은 가세로 군수의 방역법 위반 사항에 대하여 즉시 수사하여 위법사항이 드러난다면 엄벌로서 국가 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인 4,000명을 넘어서면서 방역 당국은 비상계획을 검토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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