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은 0.6%에 불과…이달 60~74세 접종도 시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지역 코로나 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8.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전시는 이날 기준 18세 이상 접종 대상자 123만명 가운데 8.1%인 9만 9812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대상자는 0.6%인 약 7800명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을 비롯해 방역 요원 등의 1차 접종을 대부분 마무리했고, 조만간 2차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반인 가운데서는 75세 이상이 가장 먼저 2차 접종에 돌입했다.

앞서 시는 지난 달 15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75세 이상 어르신이 6일부터 2차 접종에 들어갔다. 시는 2차 접종에 집중하고, 1차 접종 때 백신을 맞지 않은 대상자를 대상으로 접종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화이자의 경우 별도 의료 시설이 필요해 백신 접종 센터에서만 접종을 할 수 있다.

시는 센터의 여력과 백신 수급을 고려해 75세 이상 1차 접종자의 2차 접종을 우선할 방침이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후 3주 이내에 2차 백신을 접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 미 접종자를 대상으로 이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60~74세를 대상으로 1차 접종도 이달 시작한다.

시는 60~64세, 65~69세, 70~74세 군으로 분류해 접종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70~74세군은 5만 2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6일부터, 65~69세군은 7만 5000여명이 대상으로 이달 10일부터 각각 예약을 할 수 있다. 이들은 이달 27일 동시 접종에 들어간다.

60~64세군은 10만 9000명 가량이 대상이며, 이달 13일부터 예약을 할 수 있고, 다음 달 7일 접종을 시작한다.

시는 만성 호흡기 질환자, 사회 필수 요원 등 약 25만 7000명의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1차 접종을 받은 요양 병원 입소자와 종사자 등 1차 접종을 받은 5만 5000명의 2차 접종도 다음 달 말 시작할 예정이다. AZ는 1차 접종 이후 12주 뒤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센터에서 하루 평균 3000명 정도가 접종한다. 우선 1차 접종을 완료한 대상자의 2차 접종을 시작하고, 다음 주 백신 수급을 봐서 아직 한 번도 접종을 하지 않은 대상자도 접종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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