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0 탄소 중립 추진 의지 선포…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등 정책 마련

▲ 21일 대전시 환경녹지국 임묵 국장이 2050년 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도시 숲 1000개 조성 등의 핵심 전략을 추진하는 2050 탄소 중립 추진 의지를 선포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삶이 건강한 산소 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하는 2050 탄소 중립 추진 의지를 선포하고, 이를 위해 도시 숲 1000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1일 발표한 이번 선포는 시민 중심, 생태 복지, 에너지 전환을 핵심 가치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30% 감축과 2050년 순(純) 배출량 0(zero)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마련해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삶이 건강한 산소 도시 대전 조성을 위해 건물, 수송, 에너지, 시민 협력의 온실 가스 감축 4개 부문과 탄소 흡수원인 도시 숲 조성 1개 부문으로 이뤄진 4+1 핵심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건물 부문의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해 노후 영구 임대 아파트 3300호에 그린 리모델링 추진 등으로 공공 부문에서 녹색 건축물 전환을 선도하고, 제도적 지원을 민간에 확산해 에너지 낭비 없는 녹색 건축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수송 부문은 올해 친환경 버스 53대, 전기 택시 142대 보급을 시작으로 모든 차량의 친환경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도시 철도 2호선 개통, 공유 자전거 확대 등 대중 교통 체계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온실 가스 감축의 핵심인 에너지 분야에서는 공동 주택 1만호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태양광 기업 공동 활용 연구 센터 건립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대전을 미래 에너지 기술 개발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올해 기후 변화 대응 범시민 협의회를 발족해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탄소 제로 범시민 운동, 탄소 중립 공동체 확산, 폐기물 재활용 실천 운동 등 홍보를 강화해 대전형 탄소 제로 시민 운동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탄소 흡수원인 숲 조성을 위해 1000개의 도시 숲을 만들어 건강한 녹색 공간 숲속의 도시를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녀 안심 그린 숲, 미세 먼지 차단 숲 등 최고 수준의 도시 숲을 조성하고, 생활 주변 자투리 땅을 활용한 생활 공간 속 녹지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삶이 건강한 산소 도시 대전 추진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기후 변화 대응 기본 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수립한다.

이 과정에서 워킹 그룹과 기후 변화 대응 범시민 협의회에서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탄소 중립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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