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지방 기상청이 이달 29일 낮부터 대전·세종·충남에 비 또는 눈이 내린 후 연말연시 연휴 기간 강추위가 찾아 오겠다고 전망했다.

대전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29일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해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1일 아침 최저 기온은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 안팎을 보이면서 강한 한파가 이어지겠다.

특히 이달 30일은 낮 최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31일은 아침 최저 기온이 대전 영하 10℃, 천안 영하 14℃ 등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 안팎으로 내려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달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기온 보다 5~10℃ 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추위는 내년 1월 1일 오후부터 찬 공기의 유입이 다소 주춤하면서 일시적으로 약해지겠지만, 내년 1월 4~5일부터 다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 추위가 찾아오고, 이후에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추위와 함께 충남 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달 30일~내년 1월 1일에는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 구름대가 발달하고, 이 눈 구름대의 유입으로 대전·세종·충남에 눈이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찬 공기가 유입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눈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다.

대전 기상청은 연말연시와 새해 연휴 기간 동안 강 추위에 따른 건강과 눈길·빙판길 교통 안전, 비닐 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 대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최신 기상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