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망대 조성에 합의점…차별성 없다 풀어야 할 숙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보문산 활성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설치가 검토됐던 곤돌라 대신 모노레일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망대·오월드·뿌리 공원 등 보문산 내 관광 자원 연결을 위해 검토했던 곤돌라는 지주 설치가 필수적으로 자연 경관 훼손 등이 단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반면 모노레일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지상으로 이동해 자연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달 27일 대전 평생 교육 진흥원에서 열린 보문산 활성화 민·관 공동 위원회에서 발표된 도시 여행 인프라 조성 성공 사례 조사에 따르면 보문산 내 관광 자원 연결 필요성에 공감대가 있지만, 모노레일, 곤돌라, 친환경 버스 등 연결 수단을 무엇으로 할지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론 조사에서 모노레일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는데 시사점이 있지만, 이미 모노레일을 설치한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두기 어렵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보문산 활성화를 위한 여론 조사에서 보문산 내 관광 자원간 연계 수단 필요도 인식 정도를 묻는 응답에서 시민 438명 가운데 77.5%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 이유로 응답자의 34.3%는 보문산 이용의 편리성 증대, 28.2%는 보문산 접근성 향상을 그 이유로 들었다.

연계 수단으로는 모노레일이 36.9%로 가장 높았고, 친환경 버스 28.4%, 곤돌라 25.6% 순으로 뒤를 이으면서 결정은 대전시의 몫으로 남았다.

특히 보문산에 새로운 전망대를 조성하는 것에는 합의점을 도출했다.

위원회는 보문산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힐링, 즐거움, 전통 문화, 주민 참여 등 4개 원칙에 따라 추진한다는 큰 틀에서 방안을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보문산 전망대인 보운대의 이용 확대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전망대를 조성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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