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래당 대전시당 논평…지역 정가서 수많은 의혹 증폭 비판

▲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김태영 대변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정치권에서 허태정 대전 시장이 프로 축구 대전 시티즌 매각 논란을 스스로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22일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김태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달 16일 허 시장은 연간 80억원에 가까운 혈세 지출을 이유로 대전 시티즌의 변화를 공개적으로 시사하며, 대전 시티즌 매각 관련 논란을 스스로 자초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전시가 밝힌 계획은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월드컵 경기장, 선수단 훈련장, 숙소 등을 모두 기업이 운영할 수 있으며, 기업이 선수 구성과 연봉 협상 등 구반 전반의 운영권을 갖는 방안이다"면서 "이는 사실상 매각에 가까운 운영 방침이며, 간판만 대전시장이 구단주 일뿐 기업 축구단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기업이 대전 시티즌과 관련해 지역 언론에 오르 내리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현재 대전 시티즌은 기업 유치인지, 매각인지 모를 협상이 진행 중이며, 대전시는 실무 협상 단계이기 때문에 기업 이름을 공개 할 수 없다고 한다"며 "신세계와 한화 등 기업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신세계는 대전 사이언스 콤플레스와 한화건설은 대전 하수 종말 처리장 사업 시행자로 거론되고 있다. 일종의 거래가 있는 것이라는 풍문 역시 파다하다"고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이와 함께 "그동안 염홍철·박성효·권선택 시장이 대전 시티즌 기업 유치를 모색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음에도 허 시장이 과연 그 무엇으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가?"라고 지역 정가에서 수많은 의혹이 증폭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김 대변인은 "시당 차원에서 대전 시티즌 논란과 관련한 의혹이 더 이상 증폭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이와 무관한 기업이 있다면 확실하게 기업 차원에서 밝히기 바란다"며 "대전 시티즌은 명실상부한 시민 구단이다. 모든 변화는 시민이 알 권리가 있고, 이를 추진하는 상황과 절차의 내용을 허 시장은 시민과 함께 숙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허 시장은 대전 시티즌 관련 모든 의혹을 대전시민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시민 구단인 대전 시티즌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