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의원, 도로공사 국감서 유통기한 준수 등 철저 점검 지적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부적절한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점검 결과 이물혼입과 위생적 취급위반 등으로 총 106건이 적발됐다.

한국도로공사 자체점검과 지자체 등 34건, 식품의약품안전처 71건 등으로 나타났다.

2017년 28건에서 2018년 42건으로 오히려 더 증가했다는 게 이 의원의 관리부실 지적이다.

적발내용을 보면 냉장보관식품 실온보관, 야채류의 유통기한 준수 부적정,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보관, 식재료 개봉상태 보관, 식용류 산가기준 초과, 도마 등의 식기류 및 주방청소 위생상태 미흡, 커피 자판기 등의 청소상태 미흡, 주방 발소독기 미설치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고속도로는 일 평균 440만 대의 차량이 통행할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이용을 하고 있고 휴게소 음식점들은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위생에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체점검 기준을 강화하고 휴게소 상시 및 수시 점검 횟수를 늘려 점검결과에 대한 보다 강력한 규제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식품안전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관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한국도로 공사의 개선 의지가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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