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생애 1회 한정… 12월까지 800명 가량 참여 예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 면허를 자진 반납 할 경우 10만원을 충전한 선불 교통 카드를 제공한다.

7일 대전시는 교통 사고 사망자 제로 안전 도시 만들기의 하나로 고령자 운전 면허 반납 지원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대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며, 올해는 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시민으로 운전 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경우 교통 카드를 생애 1회 지급한다.

고령자 운전 면허 자진 반납 지원 제도에 참여하려는 사람은 본인이 직접 운전 면허증을 지참하고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나 운전 면허 시험장을 방문해 면허증을 반납하고, 그 자리에서 교통비 지원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신청을 접수한 경찰청은 면허증 실효·말소 행정 처리를 거쳐 시로 반납자 명단을 통보한다.

이 절차에 약 한 달의 기간이 필요하며, 시는 절차를 완료한 명단에 따라 우편이나 직접 수령의 방법으로 선불 교통 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면허증을 자진 반납해도 인센티브가 없어 대전의 경우 2017년 79건, 2018년 153건 등으로 반납 참여가 미흡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4월 26일 고령자 운전 면허 자진 반납 지원 제도 시행 조례를 마련하고, 시 예산을 확보해 지난 달 1일 운전 면허증 반납자부터 이 제도를 실시했다.

시는 제도 시행 첫 해인 올해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약 800명이 자진 반납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매년 참여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추후 참여 분위기에 따라 예산을 탄력적으로 확대해 참여 인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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