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가 손주 돌볼 때 1년간 월 200만원 지원 제안

▲ 충남도의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가족 아이돌보미제도를 제안하는 자유한국당 김석곤 의원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충남도의회 김석곤 의원이 국가의 주요 현안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른바 가족 아이돌보미제도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김 의원이 제안한 이 제도는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꾀할 수 있는 제도라는 것.

자유한국당 김석곤 의원(금산1)은 19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가족 아이돌보미 제도 시행을 촉구했다. 조부모가 손주를 돌볼 때 충남도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출산율 감소 문제로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믿고 맡길 곳이 없다는 것과 이로 인한 출산 여성의 경력 단절을 손꼽았다. 그러면서 “이런 사회풍조로 인하여 경력단절 여성은 해마다 증가하고, 그런 이유로 출산을 기피 하는 것”이라며 “아이를 잘 돌봐줄 수 있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조부모”라고 강조했다.

이어“충남은 2019년 저출산 대응 사업을 위한 예산으로 1조 6천억원을 편성 했고,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출산율 감소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2017년 충남의 출생아 수는 약 1만 5천명이고, 이를 기준으로 한달에 2백만원씩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지원하면 1년에 3,600억 원이 소요된다”며 “이 제도 시행으로 출산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와 저출산 극복에 효과를 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저출산 극복 대토론회에서 양승조 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저출산 고리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 했다”며 “지금이 그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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