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다리-가수원교 10.3Km…생태보고 월평공원 체험 특징

▲ 월평공원 가새바위에서 내려다본 갑천누리길 제1구간 중 갑천자연하천구간의 모습. 이 구간은 대전 지역의 생태보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갑천누리길 제1구간은 대전의 생태보고인 월평공원 갑천자연하천구간을 체험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구간 명칭은 '도심 속 갑천길'이다.
  
엑스포다리에서 가수원교까지 10.3Km에 이르는 이 구간을 모두 둘러 보기 위해서는 3시간 가량이 걸린다.
 
하지만 산과 산으로 이어진 대전 둘레산길이나 산과 호수로 연결된 대청호반길처럼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이 번갈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도심 속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점은 지역 내 조성돼 있는 다른 '길'과 비교할 경우 그 가치는 높을 수 밖에 없다.
 
이 구간을 둘러보려면 도시철도1호선 갑천역에서 내려 갑천 우안 둔치를 따라 약 15분 정도 걸으면 월평공원 갑천자연하천구간이 모습을 드러내며 시작된다.
 
봄에는 개구리·도롱뇽·두꺼비와 그 알 등을 관찰 할 수 있으며, 둥벙·돌징검다리 부근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를 만날 수 있다.
 
또 월평공원 금정골 동서관통도로 공사 현장 부근으로 이삭귀개·늦반딧불이가 서식하며, 인근에 울창한 버드나무·참나무 숲 길을 차분한 마음으로 걸어 볼 수도 있다.

▲ 갑천 중류에 해당하는 월평공원에서 갑천자연하천구간은 전국에서 찾기 힘들 정도로 생태계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가 서식하고 있기도 하다.

월평공원에서 갑천자연하천구간은 갑천의 중류 지역에 해당하며, 가수원에서 만년교사이 약 5km에 해당된다.
 
이 곳은 갑천 오른쪽으로 도솔산의 월평공원을, 왼쪽으로는 넓은 도안뜰을 끼고 있어 전국에서도 보기 힘든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육상생태계와 수상생태계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쉬리, 미호종개가 서식 중이다.
 
그러나 서남부개발과 함께 월평공원관통도로공사가 지난 해 시작되면서, 관통도로가 건설 중인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월평공원 금정골로 멸종위기종인 수리부엉이와 희귀종 이삭귀개·땅귀개가 서식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갑천누리길 제1구간을 찾고자 한다면 지하철을 이용해 갑천역에 내리거나, 시내버스의 경우 성심효사랑병원 또는 패션월드 근처에서 하차해 월평공원갑천자연하천구간으로 진입 하면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도안신도시로 향하는 시내버스 114·115·급행3번을 이용해 도안동 정류장에서 내린 후, 농로7번길을 이용해 갑천 뚝방까지 가서 징검다리를 건너면 월평공원갑천자연하천구간으로 진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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