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대전지부, 26일 학업성취도평가 표집화 요구 민원 조퇴 투쟁

▲ 전교조대전지부가 일제고사에 반대하며 18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전교조대전지부가 일제고사 저지를 위해 오는 26일 시험일 당일 학교에 출근 후 조퇴하고 교과부로 집결, 학업성취도평가 표집화 요구 민원 접수 조퇴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전교조대전지부는 18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일제고사를 저지하기 위해 현장 교사들이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외쳤다.

이들은 "지난 4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교육감에게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표집으로 전환, 교육 평가 방식 전면 개편, 교육과정 정상화, 단체교섭 등을 요구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며 "대전 학교 현장의 학사파행은 이미 도를 넘어 폭발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 땅에 떨어진 대전시교육.
특히 오는 26일 치러지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 교육청은 4월 5일과 지난 11일 두차례에 걸쳐 '교육과정 정상운영하라'는 공문을 보내놓고 내부 메일이나 연수에서는 '문제지를 요청하면 보내주겠다'는 모순된 태도를 보였다고 지탄했다.

전교조 대전지부 신정섭 정책실장은 "일본도 일제고사를 보고 있지만 시험 선택권이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시험이 시행된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학교는 황폐화 되고 학교폭력이 늘어났으며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심각한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교조 대전지부는 오는 26일까지 '전집형 일제고사 폐지 촉구' 현장교사 릴레이 1인 시위를 시교육청 앞에서 오전 8~9시, 오후 5~7시까지 펼칠 예정이다.

또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교육과정 정상화 및 학업성취도평가 표집화 촉구' 대전교사 결의대회를 실시하고 시험일인 26일에는 교과부로 집결, '학업성취도평가 표집화 요구' 민원 접수 조퇴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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