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 10억여원 설계비 4억여원등 부풀리기 정황 일부포착...기부채납 문제 제기

▲ 동구 국제화센터(자료사진)
동구 국제화센터 원어민교사 성행위 동영상 유포 파문에 이어 건립비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제화센타 원어민교사 성행위동영상 파문과 관련 행정사무특위를 구성해 건립과정과 운영전반에 거처 조사를 벌이고 있는 대전 동구의회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웅진에서 보고한 건립비와 실제 건립비가 상당부분 차이가 있다” 며 건축비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 했다.

동구의회 국제화센터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7억으로 보고되고 있는 국제화센터 건축비용이 실제 공사비는 15억5천여만원인 것으로 드러나 사실관계에 따라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싱크빅 영어사업단 관계자는 특위위원들의 자료요구에 “당시 계약과 관련 실무자가 아니라서 정확한 사항을 모르겠다”고 답변을 회피 하는 등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위 위원들은 건립과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등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으로 “대기업에서 담당자가 바뀌었다고 2년전 업무를 모른다고 일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구청 또한 지난 9월부터 국제화센터 특별조사반을 구성, 세밀한 조사를 하고 있고 건립비 부풀리기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국제화센터를 건립하면서 웅진에서 컨설팅화사인 SH건설사에 공사를 맡겼고 SH건설은 00건설에 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무려 10억여원이상의 차이가 나고 있지만 국제화센터 준공 직후 웅진에서 직접 공사를 맡았던 SH건설이 사라져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행정사무조사 특위 증인으로 나선 동구청 관계자는 “조사해 본 결과 SH건설이라는 곳을 조사해봤지만, 없어졌다”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00종합건설까지 찾아갔지만, 협조해주지 않아 더 이상 파악할 수가 없었다"면서 웅진씽크빅 측이 제출한 건축공사비와 "10억여 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고 답변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국제화센터는 현재 수탁 기관인 웅진씽크빅으로 부터 기부채납을 받아 웅진 측에 6년 간 위탁했으며, 매년 수강료 지원비와 감가상각비 명목으로 15억3천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한편, 동구의회 일부의원들은  건립비 부풀리기 의혹과 함께  비자금조성을 한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앞으로 조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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