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교조, 모든 학교 긴급 전수조사해 파행사례 공개 예정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다음달 12일 실시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대비, 충남교육이 학생들에게 상품권.현금 등을 지급하는 등 비교육적 파행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전교조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일제고사 점수 올리기 방편으로 학생에게 상품권과 현금이 제공되고 있다"며 "일부 학교는 일제교사 유공교사들에게 스키캠프를 보내주거나 일제고사 고득점을 위한 출정식을 준비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질타했다.

특히 충남교육청은 당초 학력신장예산을 106억 편성했던 것을 지난달 추경에서 123%증액된 230억원을 투입, 이 예산 중 상당수를 일선학교에 무차별적으로 투입했다고 전교조는 강조했다.

이는 이른바 돈 폭탄을 학교에 떨어뜨린 것으로 어른들의 잘못된 욕심 때문에 학생들이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다고 전교조는 주장했다.

이에 충남전교조는 즉시 일선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다음주 중에 공개할 방침이다.

충남전교조 관계자는 "성취도 평가는 평소 실력을 그대로 평가하면 되는 것이다"며 "0교시, 문제풀이 방과 후 보충수업, 야간학습, 도서상품권 지급 등의 비교육적인 행태를 즉극 중단하고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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