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의 길 조성 사업에 시민 반응 뜨거워

▲ 청소년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우범 지대로 지적된 논산시 취암동의 공터에 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자료사진)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주민들이 이렇게 협조적일 줄은 미처 몰랐다”

청소년 우범 지역으로 방치됐던 논산시 취암동 문화의 길이 제 이름값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본지가 최초 보도한 ‘논산시 청소년 우범지역 방치 당국은 네 탓만’기사 이후 청소년 우범지역 해소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의 보도 이후 논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들은 일제히 청소년 우범지대 해소를 위한 방안을 요구했고 집행부측 역시 예산 확보 후 청소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문화공간을 확보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후 청소년 문화의 길 조성을 위해 논산시측은 인근 상인들을 상대로 의견을 취합한 결과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호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의회의 지적 이후 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해 현지 주민들과 접촉해 본 결과 반응이 놀라웠다”며 “미처 이런 반응까지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당초 문화의 길 조성을 위해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참여 약속은 물론 자신의 상점에서 무료로 전기를 제공하겠다는 제안까지 쏟아지고 있다”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면서 논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청소년 문화의 길 조성 사업은 조만간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측은 시범 사업이 성공할 경우 지역 청소년들의 의견을 들어 인근에 방치된 공터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소년 문화의 길 조성을 주장했던 박영자(자유선진당) 의원은 “청소년 우범지대에 대한 문화의길 조성을 환영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된 논산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문화의 길 조성 사업을 계기로 논산 전체가 변화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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