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계백 출연진 섭외 시사 ‘일본인 관광객 유치도 기대’

▲ 황산벌 전투 재현 자료사진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폐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던  '황산벌 전투 재현 행사'가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31일 충남도청에 열린 드라마 ‘계백’ 제작 지원 협약을 위한 MOU 체결 행사에 참석한 황명선 논산시장은 ‘황산벌 전투재현 행사’ 폐지는 없을 것 이라며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황 시장은 황산벌 전투 재현 행사와 폐지 논란에 대한 질문에 “누가 불만을 말하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들어내면서도 “황산벌 전투 재현 행사는 더 좋은 방향으로 추진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시장은 “더욱 훌륭한 재현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많은 논의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황산벌 전투재현 행사를 더욱 성대하게 치루기 위해 드라마 ‘계백’에 주인공들이 재현 행사에도 함께 출연했으면 한다”는 뜻도 덧붙였다.

논산시측 관계자는 “드라마 계백에 주인공인 이서진씨가 일본에서 탤런트 배용준 급의 한류스타라는 점을 고려해 일본인 관광객 유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드라마 계백을 준비하는 MBC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더 좋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6월 개회하는 논산시의회 임시회에 드라마 지원을 위한 예산 5억원과 황산벌 전투 재현행사와 관련된 예산 1억 8천만원을 함께 상정할 예정이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4일 충남도 문화관광국이 가진 기자 브리핑을 통해 황산벌 재현행사가 논산시의 비협조로 존폐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더욱이 논산시 관계자가 ‘돈은 더 많이 들면서도 생색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황산벌 재현 행사 폐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그러나 당사자인 황명선 시장이 직접 황산벌 전투 재현 행사 유지를 공식 확인하면서 논란은 사글어 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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