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신탄진초 새여울분교장 설립, 500명 일단 신탄진초에...

▲ 대전시교육청 김신호 교육감이 28일 오전 교육감실에서 비공개로 금강 엑슬루타워 입주자 대표들과 만나 (가칭)새여울초등학교 설립 추진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오랜 진통을 겪어오던 대전 신탄진 (가칭)새여울초등학교 설립 문제가 2014년 3월 개교하는 것으로 확정, 주민과 시교육청간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내년 초 입주하는 금강엑슬루타워 아파트 학생들은 몇년간 신탄진초로 학교를 다녀야 해 교통안전 등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김신호 교육감은 28일 오전 9시 30분 금강엑슬루타워 아파트 입주자 주민 대표 3명과 약 30여분 동안 만나 새여울초 학교에 대해 설명,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신탄진 금강엑슬루타워아파트 초등학교 부지에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특수학급 1학급, 일반 12학급 등 총 13학급의 규모의 가칭 '신탄진초 새여울분교장'설립을 추진한다.

이 부지는 지난 2008년 풍림건설이 초등학교 설립을 목적으로 학교용지를 기부채납했지만 학생수 부족 등의 이유로 학교설립이 유보됐었다.

그동안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이에 대해 거세게 항의, 학교를 짓지 않으면 아이들이 6차로 도로를 건너 다녀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시교육청은 '학생수 부족.예산 낭비' 등의 이유로 설립 유보를 수개월간 고수하다 이날 설립을 확정 발표한 것.

이유는 최근 금강엑슬루타워 2차 분양을 시작으로 석봉 1.3구역, 쌍용양회 부지 내 도시개발사업 등 인근 지역에 추가 개발계획이 잡혀 총 2885세대가 더 들어와 학생 수용 여건이 변화됐기 때문.

이에 재 검토를 한 결과 이 학생들까지 합치면 신탄진초가 과대학급으로 운영할 것이 불가피해 설립하게 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 초에 입주하는 약 500여명의 학생들은 새여울초가 건립되기 전까지 6차로 건너편에 있는 신탄진초에 약 2년간 다녀야해 교통시설 등의 개선이 절실하다.

엑슬루타워 입주자 대표 김현조 회장은 "오늘 설립 결정 소식을 들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뻐 감사했다"며 "교육청에서 학교 설립 전까지 교통 불편 등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해 준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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