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5주년 기획 대청호반길]올레길·자전거길 9코스로 구성…지역 대표 명품길로 조성 중

▲ 대청호반길은 대청호를 둘러싼 500리 길 가운데 대전 대덕구와 동구에 걸쳐 길게 조성돼 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전국 3대 호수 중에 하나로 꼽히는 '대청호'는 그 둘레가 무려 500리나 된다. 구비구비 500리 가운데 대전 대덕구와 동구 지역을 지나는 구간에 조성된 것이 '대청호반길'이다.

대청호반길은 올레길 6개 코스, 자전거길 3개 등 모두 9개 코스로 조성돼 있다. 올레길 6개 코스 중 1코스를 제외한 2코스부터 6코스까지 4개 코스는 둘로 나눠져 있어, 관심을 갖고 모두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대전을 병풍처럼 둘러싼 산을 잇는 대전 둘레산길과는 다르게 대청호반길은 대부분 평지를 걷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는 장점이 있다. 

2-2코스 계족 건강길을 완주하는데 4시간 50분 정도가 걸리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코스를 2~3시간 안에 둘러볼 수 있다. 한나절 가족 나들이에 크게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편이다.

특히 각 코스마다 주제가 있고, 앞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명품길'로 조성되고 있다. 대전과 충북이 마주보고 있는 대청호는 머지 않아 '대청호 500리길'로 연결된다.

이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대청호반길도 대청호500리길에 어울릴 것으로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대청호반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둘러보기가 여의치 않다면 차량을 이용, 천천히 주변 풍경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식장산 인근에서 대청댐까지 연결되는 '추동길'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는 것은 물론, 봄에는 벚꽃으로 장관을 이뤄 탄성이 절로 난다.

실제 대청호반길은 추동길은 물론 관련 지역을 따로 떼서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

전체 코스를 알려주는 안내 책자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추동길 좌우로 대청호반길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추동길이 대덕구에서 동구, 동구에서 대덕구를 서로 연결하듯 대청호반길은 대덕구와 동구에 길게 걸쳐 있다. 또 대청호 맞은 편은 충북이다.

지리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누구나 찾고 싶고, 가고 싶은 길이 '대청호반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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