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학교장추천전형 150명 선발
학교장 추천전형은 사교육을 줄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창의성과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할 목적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고등학교장이 학생 1명을 추천하면 입학사정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담임교사, 학교장을 면담하고 방문평가서를 작성하며, 학생생활기록부와 담임교사 의견서, 학교장 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평가해서 모집정원의 2배수를 1차 선발한다.
이 전형에는 과학고, 외고, 자사고, 예술고, 체육고, 검정고시 출신자는 제외된다. 1차 선발된 학생들은 심층면접을 거쳐 전임직 교수로 구성된 ‘학생선발위원회’가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모집정원 150명중 20% 내외는 농산어촌 학생과 차상위계층 학생에게 우선 할당된다. 전임사정관과 교수로 구성된 위촉사정관이 지원학교 전체를 방문하는 만큼 제출서류의 진실성과 정확성을 파악하고 지원학생의 모든 역량을 평가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는 5월 14일부터 20일까지이며, 방문면접은 6월~7월중에 실시하고, 심층면접은 8월 6일, 최종합격자는 8월 20에 발표한다.
이번에는 교육소외지역에 위치해 대학진학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교에 입학사정관전형을 설명하기 위해 4월 26일(월)~4월30일(금)까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의 농산어촌에 위치한 고교를 전임입학사정관들이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대도시에 위치한 고교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올바르게 알리고 KAIST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4월 30일(금)~5월 7일(금)까지 서울시교육청(장소: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강당), 경기도 교육청(경기과학고 강당, 경기북과학고 강당), 부산시교육청(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 강당), 대구시교육청(대구시교육청 강당), 광주시교육청(광주시 교육청 강당)후원으로 해당 시도 교육청 소속 진학부장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전국 651개 일반계 및 실업계 고교에서 각 1명씩 추천을 받은 이후, 제출서류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박승 전 한은은행 총재 등 사회저명인사를 포함한 입학사정관들의 고교현장 방문 면접평가를 통해 300명의 1단계 합격자를 7월 16일에 발표 했다. 이후 7월 23일 KAIST 캠퍼스에서 개최된 2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개인면접, 토의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자의 탐구역량, 대인역량, 내적역량, 영재성 등을 종합평가하여 최종 합격자 150명을 선발했다. 이중 농산어촌 학생 16명, 저소득층 학생 15명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학생(서울, 경기, 인천지역)이 53.3%, 타 지역 학생 46.7%로 전국에 있는 일반고교에서 골고루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이번 전형을 통해 150개 고교 중 91개교가 2006년 이후에 처음으로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여학생 비율이 40%로 대폭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재학 중인 여학생 23%보다 17%나 더 많은 여학생이 선발됐다.
상세한 일정은 KAIST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kaist.ac.kr)를 참고하면 된다.
탁인수 기자
damic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