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남지부, 인사비리 척결의지 의심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최근 충남도교육청이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해 인사 쇄신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실시한 인사의 실상은 최악의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이번 인사는 최악의 인사로 인사비리 관련 업무 담당자 몇 명만 전직시켜 여론을 무마하려한 것이다"며 "몇 년째 교육전문직에 종사하던 인물들의 '돌려막기식 회전문 인사'라는 관행으로 인해 참신함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인사비리 사태 당시 도교육청 핵심보직에 있던 인물들이 승진하거나 영전되고 이번 사건 배후로 지목된 인물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초빙교장 역시 교육전문직 출신으로 대부분 채워졌다는 것이 전교조의 설명이다.

이번 장학사 인사 비리 사태는 올바른 시스템에 의해 검증된 인재를 등용하기 보다는 일부 교육감 측근 세력들이 전횡을 일삼으며 인사를 주도한 결과로 지금은 잠시 몸을 낮추고 있지만 언제든지 다시 관련 인사들이 출몰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전문직에 종사하던 인물들이 중심에 서 있다는 측면에서 새로울 것이 없었으며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조직의 혁신의지가 아쉬운 인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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