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피부, 자극적인 성분 피해야

[ 시티저널 이상희 기자 ]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여름이 가장 괴롭다. 가만히 있어도 번들번들거리는 피부가 여름이 오면 땀과 유분으로 범벅이 되곤 한다. 하지만 지성피부도 잘만 관리하면 여름을 당당히 맞이할 수 있다. 화장품 평론가 폴라비가운의 4가지 조언을 들어보자.

Tip #1 : 가격을 불문하고 자극적인 성분들은 피하라


멘톨, 민트, 유칼립투스, 변성 알코올, 감귤류와 같은 자극적인 성분들은 유분 생성을 촉진한다. 지성 피부의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입증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화장품 성분사전에서 성분들을 하나하나 찾아보자.

또한 화한 느낌, 상쾌함, 아스트린젠트, 쿨링, 딥클렌징과 같이 ‘자극적임’을 뜻하는 단어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좋은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

Tip #2 : 모공을 막는 제품을 피하라


지성 피부는 모공을 막거나 농후한 질감의 연화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들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 ‘논코메도제닉’(모공을 막지 않는)과 ‘논애크니제닉’(여드름 유발 성분이 없는)이라는 용어는 과학이나 의학적인 기준을 기초로 하지 않기 때문에 근거가 없다. 화장품회사에서 마케팅을 위해 사용하는 용어일 뿐.

지성피부에는 순한 수용성 클렌저를 이용해 아침저녁으로 세안하는 것이 도움되며 세안후 항산화제, 세포 대화 성분, 피부 유사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토너를 사용하면 피부 재생, 염증 감소, 모공 축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모공을 막는 죽은 세포나 메이크업 잔여물을 제거해 준다.

지성피부라고 물로만 얼굴을 헹구거나 토너만 사용하는 것은 죽은 세포나 노폐물, 유분을 제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또 크림이나 농후한 질감의 로션은 피하고, 세럼이나 젤, 액상 타입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Tip #3 : 효과적인 AHA, BHA 각질제거제는 필수적이다


지성피부를 위해 출시되는 자극적인 각질제거제인 ‘스크럽’보다 AHA(알파 하이드록시 애씨드, 글리콜릭산 활성 성분)나 BHA(베타 하이드록시 애씨드, 살리실릭산 활성 성분)성분 배합이 잘 된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면 지성 피부의 과잉 피지와 모공 관리에 도움이 된다.

Tip #4 : 과잉 유분을 흡수하라


과잉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유분을 흡착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성분 배합이 훌륭한 매트한 마무리감의 압축 파우더를 사용하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파운데이션 위에 덧바를 수 있다.

또 오일 브로팅 페이퍼는 편리하고, 휴대성이 좋아 주머니나 가방 혹은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다. 페이퍼를 피부에 문지르면 이전에 사용한 선스크린의 자외선 차단 성분이 제거될 수 있으니 지그시 누르듯 사용하자. 외출 중, 오일 브로팅 페이퍼가 없다면 대안책으로 화장실의 핸드 페이퍼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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