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치용 기자 ] 한국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도자기에는 맛깔나는 아름다움이 있다.

유려한 선에서 물씬 배어나오는 곱고 우아한 매력과 일견 투박하고 질긴 듯한 모양새에서 자연스레 터져 나오는 활기가 인상적인 도자기는 뜨거운 가마 속에서 펄펄 끓는 듯한 열기를 견뎌내고 탄생하는 만큼, 소박하고 정감어린 매력 속 인내가 체취 가득 물씬 배어나는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직접 흙을 빚어 도자기를 구워내고 유약을 발라 말리는 과정에 모두 참여하지 않아도 좋다. 거창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나만의 예술품,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하얗게 초벌구이된 도자기에 색색깔로 나만의 그림을 그려 넣은 핸드페인팅 도자기는 우리 민족 고유의 도자기라는 화폭에 화사한 추억을 새겨넣는 특별한 기회가 되어준다. 

안면도, 아름다운 태안의 바다를 앞에 둔 도자기공방

안면도, 아름다운 태안의 바다를 앞에 둔 도자기공방수도권이나 도자기의 명소 이천에는 많지만, 태안 안면도 인근에서는 도자기 공방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임승호씨와 그의 부인이 운영하던 펜션 옆에 도자기 공방을 차리기로 결심한 것은 안면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에만 담고 돌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가마에서 하얗게 백열하며 구워지는 도자기는 무엇이든 새겨 넣을 수 있고 그려 넣을 수 있는 순백의 도화지이자, 안면도라는 아름다운 섬을 들리는 이들의 마음 그 자체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안면도에서 임씨네 도자기 공방은 여름방학을 맞아 체험학습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방문한 이들로 끊임없이 북적인다. 손때가 묻어있는 도자기 공방을 새단장하고 선반을 칸칸이 올려 초벌구이한 매끄럽고 하얀 도자기를 올려놓았다. 머그컵, 접시, 커피잔, 그릇 등 다양한 생활도자기에 이곳을 들른 이들이 방명록처럼 새겨놓은 그림과 글씨들이 알록달록하다.


초벌 기물 위에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기념품을 만드는 안면도 도자기 공방은 자연과 인간이 도자기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자,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서투른 솜씨로 그려낸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의 공방이다.

눈을 들어 앞을 바라보면 푸르게 펼쳐진 태안 안면도의 수려한 바닷가 풍경과 푸르게 시야를 적시는 갈대밭이 선사하는 자연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안면도 도자기 공방이 올여름,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장소로 추천받고 있는 이유다.

펜션 앞 정당수로에서 펄떡이는 민물고기를 잡아볼 수 있는 민물낚시체험과 안면도 바다의 너른 자연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어줄 갯벌체험 역시 안면도에서 펜션 도자기 공방을 통해 만나는 특별한 여름 자연 체험.

“손님들의 추억이 흠뻑 묻어나는 그림으로 알록달록 채색된 도자기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임씨네 부부는 일일이 유약을 발라 깨지지 않도록 조심조심하며 도자기를 다시 구워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더없는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한명 한명이 이곳에 와서 어떤 것을 보고 느꼈는지 신기할 정도로 마음에 와닿는다는 특별한 도자기 공방, ‘안면도에서 펜션’의 도자기 공방은 태안의 아름다운 바다풍경만큼이나 인상적인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공방 바로 옆에 위치한 ‘안면도에서 펜션’에서 바라보는 안면도의 경치도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으니 이번 여름, 가족과 함께 떠나는 바다여행, 특별한 추억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해봄이 어떨까. 안면도에서펜션&도자기 공방 홈페이지 : http://www.an24.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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