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폐지 교사·학부모 1316인 선언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오는 12일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명 일제고사)와 관련 대전.충남 학부모, 교사 등 1316명이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아 교육선언을 7일 발표했다.

교육선언에는 대전에서 87개 학교 (152명 교사와 364명 학부모) 총 516명이 일제고사에 반대했고 충남에서는 모두 800여명이 참여해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선언에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행복과 희망의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일제고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사들도 "경쟁교육정책을 중단하고 희망의 행복의 협력 교육정책으로 전면 전환한 것을 요구한다"며 "일제고사 때문에 충남지역 학교들이 전국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0교시, 문제풀이 보충 수업, 야간.토요휴무학습, 금품제공 등 총체적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일제고사 방식의 각종 시험을 중단해야 하고 학업성취도 평가도 표집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성취도 평가의 선택권을 보장, 학교를 서열화 시키는 성적 공개 등의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김 교육감은 시험 폐지를 교과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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