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선관위‘재선거일 결정하고도 후보자에게는 통지도 없어’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선거를 불과 하루 앞두고 돌연 취소됐던 논산 화지산 신협 이사장 선거일이 재결정됐지만 신협 선관위의 무책임한 관리는 두고두고 구설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논산 화지산 신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3일 취소된 신협 이사장 선거를 다음달 22일 재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협측은 “사유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재 선거일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달았다.

그러나 화지산 신협이 보도자료를 통해 재선거 일자를 외부에 공개했지만 당사자인 후보측에는 정확한 재선거 날짜조차 통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다른 구설을 낳고 있다.

선관위의 재선거일 공고에 대해 김원태 후보측은 “22일 경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정확한 날짜를 듣지는 못했다”며 “선관위가 알아서 할 일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화지산 신협측이 이런 태도에 대해 일부에서는 아직도 선관위측이 지난 잘못에 대한 반성없다며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23일 선거가 무산될 당시 화지산 신협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선거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논산시 선관위에 위임해야 한다는 의견 역시 만만치 않았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지산 신협의 한 조합원은“조합원의 의사는 무시한 채 선관위 마음대로 일처리를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재선거를 실시한다 할지라도 이런 형태라면 공정성 시비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화지산 신협측 선관위 이명호 위원장과 라동수 후보는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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