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용돈 수당 예산 통과를 위해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을 찾아간 박정현 청장이 다소곳이 앉아 있고 담배를 피우며 손에 들고 있는 김태성의장의 모습(빨간색)어디에서 여성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이 시간 창문밖에는 많은 공무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어린이 용돈 수당 예산 통과를 위해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을 찾아간 박정현 청장이 다소곳이 앉아 있고 담배를 피우며 손에 들고 있는 김태성의장의 모습(빨간색)어디에서 여성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이 시간 창문밖에는 많은 공무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대덕구 어린이 용돈 수당 예산이 지난 14일 전액 삭감됐다. 관련 조례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던 대덕구의회 민주당 소속의원들 손에 의해서 박정현 청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이 일단 산산히 부서져 버린 셈이다.

이 과정에서 대덕구의회 김태성 의장의 여성구청장에 대한 배려는 고사하고 갑질이 여실히 드러나는 사진이 포착됐다.

제2차 추경안 등 처리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덕구 어린이 용돈수당은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이라며 본회의장에서 퇴장, 이로 인해 본회의가 정회 된 직후 박청장이 김태성 의장을 만나기 위해 대덕구청 3층에 마련되어 있는 휴게실을 찾아가 대화 하는 장면이 본지(시티저널)의 취재 과정에서 포착된 사진이다.

김태성 의장을 찾은 박 청장은 대화가 끝날때까지 다소곳(?)하게 차렷 자세를 유지했고 맞은편에 앉아 있는 김태성 의장은 손가락에 담배를 들고 대화를 이어갔다.

박 청장과 김태성의장의 만남장소는 흡연을 할 수 있는 흡연실이다. 기관장과 기관장이 만남이 이뤄진 장소, 하지만 박 청장은 여성이고 비흡연자 김태성 의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담배를 손가락에 끼운채 담배를 펴가며 박 청장과의 대화를 이어 간다.

대덕구의회 수장인 김태성의장의 여성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다.

이날 창문 밖에는 본회의 정회에 따라 잠깐의 휴식시간을 갖기 위해 많은 수의 대덕구청 공무원들이 모여 있었다.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을 학수고대했던 박 청장으로서는 대덕구의회 의장에게 굴욕을 당하고 있는 모습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후 김태성 의장과 같은 정당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자신들이 제정해 놓은 조례안을 근거로 상정된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 예산안 전액을 삭감했다. 민주당 측 입장에서 본다면 그렇게 강조해 왓던 원팀의 가치가 무너진 순간이다.

이에 대해 대덕구의회 일부 민주당 소속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협치 차원에서 시간을 갖자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날 박정현 청장은 어린이 용돈 수당 예산이 전액 삭감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타고 힘들었던 하루가 저물고 있다”며 “아쉬움이 많지만 돌아보니 제가 부족했다”고 어린이용돈수당 예산 삭감에 대한 아쉬움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용돈수당 예산이 삭감됐다. 의원님들 고민이 컸으리라 생간된다”며 “다행히 9월에 원포인트 추경을 통해 예산을 세워준다고 하니 참 다행”이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오전 일찍 국민의힘 소속 대덕구의회 의원들은 대덕구청사앞에서 어린이용돈수당 지급등 반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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