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이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매년 20만채씩, 5년간 100만채 건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12일 내년 대선 출마선언이후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제에 대해 우회적 비판을 제기했다.
양지사는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충남서 시행중인 '더 행복한 주택' 등 선도사업을 사회적 양극화와 저출산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양지사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사회적 양극화와 저출산 문제 해소"라고 답한 뒤 대한민국의 절박한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서 “기본소득제 도입으로 연간 51조원이 예상된다. 막대한 예산투입에 비해 효과가 높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정책’에 기본소득제 예산을 투입하면 (연간) 공공주택 20만채는 지을 수 있다. 매월 10만원 지원하는 것보다 100배는 더 큰 가치가 있다”고 비판했다.
양지사의 주장대로 대통령 임기 5년간 매년 20만채의 행복주택을 건설하면 100만채의 주택을 청년 무주택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택지 확보 등 문제는 있겠지만 양지사의 ‘(충남형 행복주택)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다. 청년층이 결혼을 하기 어려운 첫 장벽이 집 문제” 라고 밝혔다.
한편 양 지사는 제41주년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둔 16일부터 2박3일간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이용섭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갖는 등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지방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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