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터진 랜던 도노반(28. LA갤럭시)의 골이 미국과 슬로베니아의 운명을 갈랐다. 미국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슬로베니아는 탈락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기사회생하며 미국의 뒤를 따랐다. 미국은 2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퍼스펠트 경기장에서 벌어진 알제리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랜던 도노반(28. LA갤럭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2무에 그쳐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미국은 도노반의 극적인 골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와 승점(5), 골득실(+1)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4-2로 앞서 조 수위에 올랐다. 이로써 미국은 2002한일월드컵 8강 진출 이후
LG가 SK전 10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LG 트윈스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명환의 호투와 홈런 5방을 때려낸 타선을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SK와 8번 싸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SK전 10연패에서 탈출했고,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LG는 32승째(36패 1무)를 수확했다. LG 선발 박명환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째(5패)를 따냈다. LG 타선은 홈런 5방을 날리며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택근은 홈런 두 방을 쏘아올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진영도 6회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올리며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한국의 응원문화를 접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붉은악마 코스프레를 하고 한국을 응원해 화제다.23개국 5백여 명의 외국인 대학생들이 다니는 대전 우송대학교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의 외국인 학생들은 지난 그리스전 한국의 응원문화를 보고 놀라며 응원에 동참했다.이들은 지난 한국 vs 아르헨티나 전 때, 붉은 악마 코스프레와 함께 국제대학 캠퍼스 내에서 응원을 펼쳤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가 세워졌다. 원정 사상 첫 16강에 도전했던 한국은 23일 새벽 나아지리아와 예선 3차전에서 2-2로 비기면서 B조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예선 2위로 16강전에 진출한 것이다.한국 축구는 그 동안 월드컵에서 번번이 세계 강호들의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지난 세월을 이기고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 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뒤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차례 원정길에 갔으나 1승 5무 11패로 한국 축구는 세계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했웠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4강 신화를 이루긴 했지만 원정 성적은 초라했다.한국 대표 팀은 54년 당시 열차와 미군 전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더 분발해야 한다".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유쾌한 도전'에 성공한 허정무 감독(55)이 8강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23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각각 터진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 박주영(25. AS모나코)의 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전에서 1-4로 패하며 수세에 몰렸던 한국은 나이지리아전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 B조 최종전적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이며, 7차례의 원정
"16강 목표 달성, 너무 자랑스럽다."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된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6강 진출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에 패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날 중앙과 좌우 측면을 폭넓게 오가며 16강행 티켓을 지켜낸 박지성은 MOM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선배들과 함께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게 된 박지성은 "오늘 한국축구 역사상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일궈낸 태극전사들이 돈방석에 앉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일찌감치 태극전사들을 위한 당근을 준비해 놓았다. 포상금은 본선 기여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뉜다. 일단 16강 진출 여부에 상관없이 본선 무대를 밟은 선수들은 평가기준에 따라 각각 7000만, 5000만, 3000만, 2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나이지리아를 넘어 16강에 오르면서 규모는 더욱 불어났다. 크게 기여한 선수들은 1억원을, 다른 선수들도 각각 9000만원과 8000만원, 7000만원의 포상금을 손에 넣었다.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들에게 1억7000만원이 돌아가는 것은 물론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들까지도 9000만원을 받는 것이다. 이는 4년 전 독일월드컵보다 무려 40% 가
'라 첼레스테'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6월 세계랭킹에서 16위에 올라있는 남미의 강호다. 1930년 자국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던 우루과이는 2, 3회 대회 불참 후 1950년 브라질에서 열린 4회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이후 쇠락의 길을 걸으며 월드컵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진 우루과이는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63)의 지도 아래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비록 남미지역예선에서 5위에 그치며 북중미 4위 팀인 코스타리카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에 성공했지만, 꾸준히 중상위권에 자리하며 남미축구의 한 축으로서 '전통의 강호'라는 명맥을 유지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프랑스와 조별예선 통과는 기본으로 해내는
한국이 월드컵 출전 사상 원정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조 2위를 두고 경합 중이던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에 패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원정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강 진출은 4강 신화를 이뤘던 2002한일월드컵 이후 두 번째다.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1무1패(승점 4)로 1승2패(승점 3)의 그리스를 제치고 아르헨티나(3승 승점 9)에 이어 B조 2위를 지켰다. 동 시간에 열린 아르헨티나-그리스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2-0 승리를 거둬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시각으로 23일 새벽 3시30분에 실시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는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진행될 예정이다.이에 대전에서도 22일 오후 현재 조별예선 마지막 길거리 응원준비가 분주하게 준비되고 있다.
사단법인 일구회는 22일 '은퇴선수협의회'를 정식으로 발족했다고 밝혔다. '은퇴선수협의회' 초대 회장에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했던 백인천 전 감독(67)이 추대됐다. 부회장단은 전, 현직 감독(16명)과 심판위원장(2명) 등 18명으로 구성됐으며 유승안 경찰청 감독이 실무 부회장에 선임됐다. 은퇴선수협의회에는 선동열 삼성 감독을 비롯해 김봉연, 김용희, 박철순, 장효조, 김종모, 이만수, 김용수, 장종훈 등 500여명의 은퇴 선수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백인천 신임 회장은 "프로야구를 통해 받은 팬들의 사랑을 사회와 야구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구회는 "은퇴선수협의회가 정식으로 발족함에 따라 은퇴 선수의 권익 보호 및 수익 창출을 통한
'더 이상 이변은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와 105위의 실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 경기였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이 포르투갈에 대패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16강 진출도 좌절됐다. 북한은 21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벌어진 포르투갈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을 0-1로 끝내 선전했지만 후반에 무려 6골을 허용하며 0-7로 참패했다. '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전 끝에 1-2로 석패한 북한은 2패째를 기록하며 남은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도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1966잉글랜드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데도 실패했다
일본 축구가 달라졌다. 일본은 19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베슬리 스네이더르(26. 인테르 밀란)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일본은 승점을 챙기진 못했지만 막강한 공격력의 네덜란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5-0으로 이기겠다"는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58. 네덜란드)의 호언장담과는 분명 거리가 존재했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54)은 객관적인 열세를 인정한 듯 초반부터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해 실점을 막는데 주력했다. 최전방 혼다 케이스케(24. CSKA 모스크바)까지 하프라인 근처에 머물며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10명의 필드 플레이어 모두 자기 진영
'코리안 특급'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박찬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인터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6으로 크게 뒤진 9회초 2사 1,2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첫 타자 라울 이바네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해 1실점했지만, 앞서 등판한 다마소 마르테가 내보낸 주자여서 자신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이어 박찬호는 다음타자 벤 프란시스코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 때 2루에서 3루로 뛰던 주자 이바네스의 발에 맞아 수비 방해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박찬호는 2명의 타자를 상대로 6개(스트라이크 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제물로 월드컵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리스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프리 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바실리스 토로시디스(25. 올림피아코스)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처녀 출전한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3패에 그친 그리스는 사상 첫 월드컵 승리를 기쁨을 맛봤다. 1승1패로 한국과 승점(3점), 골득실(-1)에서 같았지만 다득점(한국 3골. 그리스 2골)에서 뒤진 3위에 올랐다. 4강 후보로까지 꼽히던 나이지리아는 2패째를 당하며 16강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나이지리아는 한국과의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한 뒤 아르헨티나-그리스전을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 첫 경기에서 나란히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17일 밤 한국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4-1이라는 큰 점수차로 패하자 시민들의 안타까운 탄식이 이어졌다. 그리스전에 이어 다시한번 짜릿한 승리를 기원하며 전국에서 200만명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붉은 함성을 토해냈다. 승패를 떠나, 이념을 떠나,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이날 하룻밤만은 전 국민이 마음을 한데 모았다. 시청 앞 서울광장과 강남 영동대로에서 대규모 응원전에 참여한 시민들은 한국의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열심히 뛰어 준 태극전사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으며 다음 경기에서 더욱 선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8시30분께 커다란 함성으로 태극전사를 맞은 시민들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는 만큼 쉬운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결전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4-1의 아쉬운 패배맛의 맛을 봐야 했다. 이날 경기의 거리 응원을 위해 대전에서는 월드컵 경기장과 서대전 공원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나와 거리 응원전을 펼쳤다. 비록 패배의 쓴맛을 봐야만 했지만 17일 대한민국은 그들이 있어 행복했다
(천안/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 두 번째 경기가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1만 5천여 명의 붉은 악마들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박주영(25. AS모나코)이 한국의 월드컵 출전 사상 두 번째 자책골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주영은 17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16분에 자책골을 기록했다. 상대의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하기 위해 문전까지 내려온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가 프리킥한 공을 보지 못한 탓에 불명예스러운 자책골의 주인공이 됐다. 빠르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온 공은 박주영의 오른쪽 정강이에 맞은 뒤 방향이 굴절되어 한국의 골대를 향했고, 빠른 공의 움직임에 골키퍼 정성룡(25. 성남)은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했다.
17일 열리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 경기에 대한 남아공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FIFA의 공식파트너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후원하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에 따르면 이날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리는 경기의 입장권은 99%가 팔린 상태다. 현란한 아르헨티나 축구를 감상하려는 남아공 현지인들과 아르헨티나 원정 응원단, 한국 원정 응원단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객석 곳곳이 비었던 한국·그리스 전의 저조했던 유치 성적과 대비되는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한국 응원단들도 그리스전 보다 월등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 한국 응원단들이 16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탐보공항에 속속 도착하며 개인, 그룹 응원단 등 총 1200~1300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