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충청권 선진당 압승
작성일 : 2008-04-11 20:55:00

시사포커스 금요일 이 시간에는 우리 지역의 현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역정치권의 동향을 분석하고 조망해 보겠습니다. 대전시티저널 김기석 기자 이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김기석입니다.


 


- 앞으로 4년간 국회를 이끌어갈 18대 총선이 이틀전에 실시 됐는데요, 총선결과를 한마디로 소개 해 주시죠.


 


"네, 이번 총선은 보수정당의 압승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나라당을 포함해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이 200석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과반수를 겨우 넘긴 153석을 차지했으나 친박연대와 친박무소속연대등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이 30석을 넘게 차지해 안정의석을 확보 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전국적인 상황은 그렇지만 대전, 충청권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상황이 다른데요,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전국적인 상황은 한나라당의 승리라고 볼 수 있지만 대전 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이 참패를 했고 선진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보면 됩니다. 한나라당은 대전, 충남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해 탄핵 역풍이 불었던 지난 17대 보다도 못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한 석을 건져 체면치레도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반면 선진당은 대전의 다섯석을 비롯해 비례대표를 포함 18석을 획득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대전은 전국적으로도 화제가 됐던 선거구가 많은데요, 각 지역구별로 소개를 해 주시죠. 먼저 중구를 알아볼까요


 


"네, 중구는 한나라당 강창희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와 투표 종료 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도 앞서 나갔지만 개표결과 선진당 권선택 후보가 상당한 차이로 이기며 당선 됐습니다"


 


- 동구도 의외의 결과가 나왔는데요, 소개 해 주시죠.


 


"네, 동구 선거구도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0.1%차이가 나는 결과가 있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지역인데요.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선진당의 임영호 후보가 민주당의 선병렬 후보에게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끝에 더블스코어 차이로 승리를 했습니다.


 


임영호 후보는 49.79%를 차지해 대전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 대덕구도 여론조사에서 3위를 하던 후보가 당선 돼 화제를 모았는데요. 선진당의 김창수 전 대덕구청장이 당선됐죠


 


"네, 대덕구는 그동안 현역인 민주당의 김원웅 후보가 앞서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3위였던 김창수 후보가 당선돼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김원웅 후보는 3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결과를 보고 야구에 비유 '9회말 투아웃에 역전 만루홈런을 날렸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서구갑은 예상대로 민주당 박병석 후보가 당선 됐고요.


 


"네, 서구갑은 민주당의 박병석 후보가 선진당의 백운교 후보를 두 배 가까운 표차로 따돌리며 당선 됐는데요, 일부에서는 선진당이 후보로 영입했다 공천자를 바꾸는 바람에 친박연대로 출마한 이영규 후보가 선진당 후보로 출마 했다면 재미있는 선거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서구을은 이재선 후보가 무난히 당선 됐고요.


 


"그렇습니다. 이재선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한 때 정치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으나 선진당 후보로 나서 당선 됨으로써 3선 의원으로 화려하게 국회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의 박범계 후보는 2위를 한나라당의 나경수 후보는 3위를 차지 했습니다"


 


- 유성구도 민주당 공천에서 낙천 한 뒤 선진당으로 말을 갈아탄 이상민 후보가 당선 됐네요.


 


"네, 선진당 이상민 후보가 무난히 당선이 됐는데요,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당적을 옮기는 모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교용지부담금 해결 등 국회에서의 활동이 인정 받아 재선 의원이 됐습니다"


 


- 살펴본 바와 같이 한나라당 몰락, 선진당 약진이 눈에 띄는데요,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겁니까


 


"일단 한나라당의 몰락은 공천 파동 등 자신들이 자초한 면이 큰데요, 특히 서구을에서 당선 된 이재선 당선자의 공천 배제가 지역에서 화제가 되며 한나라당에 불리한 여론이 조성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선진당 약진은 어떻게 보십니까.


 


"타당 출신이지만 지역에서 지명도와 인지도가 있고 능력을 검증 받은 인사들을 적절히 영입한 것이 주요했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인사가 유성구의 이상민 당선자와 서구을의 이재선 당선잔데요, 이들을 영입해 패키지 선거에 나섰던게 지역민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이번 총선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이 한나라당 강창희 전 최고위원같은데요, 박근혜 전 대표가 유일하게 지원방문을 했는데도 패배를 해 정치적 타격이 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정치은퇴'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부인과 함께 지방에서 정국구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며칠후면 대전으로 돌아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러가지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누구도 속단 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 서구을의 박범계 후보는 이재선 당선자에게 당선축하 메세지를 보내며 대범한 모습을 보여줬다죠


 


"그렇습니다. 박범계 후보는 어제죠,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대전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밝혀 작은 감동을 줬습니다. 대부분 선거가 끝나면 당선 된 사람이 떨어진 정치인에게 위로의 말을 하는게 대부분인데 박 후보가 의연한 모습을 보여줘 혼탁한 선거판에서 작은 희망을 보여줬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 중구에서 당선 된 권선택 후보도 낙선한 강창희 후보에 대해 덕담을 했다면서요.


 


"네, 권 의원은 오늘 오전 인터뷰에서 자신이 강 최고에게 냉혹한 경쟁사회이지만 예의 바르게 모셔가면서 선거를 치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요, 이제는 강창희 전 최고가 큰틀에서 대전충청의 발전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많은 역할을 해주길 부탁 한다고 했으며 후배인 자신에게도 많은 제안과 협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발언 했습니다"


 


- 앞으로 대전 충청권 정치권의 향배를 알아보죠, 어떻습니까 선진당이 그야말로 선전했지만 교섭단체를 구성하지는 못했는데요.


 


"네, 선진당의 권선택 의원은 앞으로 타당이나 무소속 당선자들과 연대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 총선 전에도 말했지만 생각이 같고 정책방향이 같으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말했고요, 그 방법으로는 당을 합칠 수도 있고 정책적 연대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다른 당이라면 한나라당도 포함되는겁니까? 총선 전부터 '보수대연합'얘기가 나왔었는데요.


 


"아닙니다. 권선택 의원은 한나라당과는 합당 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친박연대나 친박무소속연대 또는 무소속 당선자 중 자신들과 지향점이 비슷한 인사들을 상대로 영입 노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들면 계룡금산논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 된 이인제 의원을 들 수 있겠네요"


 


- 보수대연합 얘기가 나온김에 하나만 더 알아보죠, 한나라당과 합당하지 않겠다고 하는 권선택 의원의 말은 며칠전 심대평 대표의 발언과는 다른데요.


 


"네 선진당의 심대평 대표는 지난 6일, 총선 후 보수대연합 추진과 관련 '지금은 정치의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그런 예측은 불가능하다며 지금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해 여운을 남긴 반면에 권선택 의원은 한나라당과 합당할 생각이 없다고 딱부러지게 말함으로서 선진당의 입장 정리가 필요 한 것으로 보입니다"


 


- 그 부분에 대한 권선택 의원의 발언은 없었나요.


 


"네 권선택 의원은 오늘 오전 인터뷰에서 심 대표와 자신의 발언 내용이 다른 부분과 당의 진로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선진당이 어느 이익을 대변할 건지, 정부 여당하고는 어떻게 관계를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당의 공식 기구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한나라당의 입장은 나온 게 있나요?


 


"아직은 없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에서는 개헌을 하지 않는 이상 지금 의석에서 몇 석만 더 있으면 안정적 국정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영입이나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 대전에서는 당선되지 않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연대를 빼 놓을수 없는데요, 탈당해 당선된 친박쪽 인사들은 한나라당으로 복당하는건가요?


 


"아직은 정해진게 없습니다. 오히려 양측의 샅바 싸움이 시작된 느낌인데요. 친박연대의 서청원 대표는 오늘 애걸복걸하면서 한나라당으로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말해 한껏 높아진 몸값을 자랑했습니다"


 


- 이번 총선에서 있었던 이모저모를 알아볼까요, 이번 총선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죠,


 


"네, 4·9총선 들어 새로운 모습 중 하나는 중앙선관위에서 투표를 한 유권자에게 투표확인증을 준다는 것인데요. 투표확인증은 4월 말까지 전국의 박물관, 미술관, 공영주차장 등에서 2천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투표 당일 중구 제1투표소가 설치된 대전여중에서 투표안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여고생 A 양은 "많이들 받아 가신다"며 "특히 일부 여성분들은 몇 장씩 더 달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소개 했는데요, 첫 실시탓인지 기관간 에 업무협조가 제대로 안 돼 할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는건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 이번 선거에서도 출마 후보들이 미리 '당선사례'를 발표해 너무 성급한 거 아니냐는 지적을 당했다며서요.


 


"네, 동구의 임영호 후보와 윤석만 후보는 투표가 끝나기도 전인 9일 오후 2, 3시를 전후해 당선사례를 각 언론사에 사전 배포 했으나 그나마 당선이 확정된 임영호 후보는 체면치레를 했다고 하지만 떨어진 윤석만 후보는 헛물만 켠 격이 됐습니다.


 


- 이번 총선에서는 검증 기간이 짧아서인지 유독 부실한 공약이 많이 나왔다던에요.


 


"네, 그렇습니다. 특히 판세가 불리한 후보일수록 헛공약을 많이 내놨는데요, 유성에 출마한 한 후보는 최소한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종합촬영장 공약을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부 인사의 이름을 빌어 발표해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발표하고 말면식의 공약 발표는 앞으로도 지양 되어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