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24일 대전 예당서…초연 때 15만 관객 동원 흥행 대작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실존 인물과 판타지적 요소의 환상적인 결함으로 만들어낸 유럽 최고 뮤지컬 엘리자벳의 대전 공연이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엘리자벳은 죽음과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의 이야기다.

모차르트!, 레베카를 만든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1992년 오스트리아에서 초연했다.

엘리자벳 황후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통제된 삶속에서 자유를 꿈꾸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실존 인물이다.

뮤지컬은 엘리자벳의 주변을 맴돌았던 죽음을 인격화해 캐릭터로 등장한다.

엘리자벳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표현한 나는 나만의 것, 죽음의 치명적인 매력을 담은 마지막 춤, 멸망 직전에 놓인 합스부르크 시대를 그려낸 키치 등이 대표곡으로 심금을 울린다.

이번 공연은 캐스팅도 화려하다.

엘리자벳 역에는 초연부터 매 시즌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율로 열연 해온 옥주현, 단아하고 청순한 외모와 폭넓은 음역대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김소현, 탁월한 무대 장악력과 음악성, 특별한 음색으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대전 출신의 신영숙을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특별 캐스팅했다.

죽음 역에는 제18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고, 5년 만에 군복무를 마친 아이돌 스타 김준수와 함께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박형식, 정택운이 섹시하면서도 치명적인 옴므파탈의 모습으로 대전 예당 무대에 처음 합류한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2012년 한국 초연 당시 10주 연속 티켓 예매율 1위, 골든 티켓 어워즈 티켓 파워 1위를 차지하며,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최고의 흥행 대작이다.

또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12개 부문 후보작에 선정돼 역대 최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모두 8개 부문을 석권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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