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인식 개선 위한 캠페인과 홍보 등도 대폭 강화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마련한 공공기관이나 터미널, 금융기관 등 임산부 민원창구에 대해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비록 전시행정 이라는 비판을 들어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기자회견에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충남도 뿐 아니라 전국적인 사항으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양지사는 “출산장려를 위해 임산부들의 민원을 해소시키기 위해 충남도내 공공기관 등 2317개 창구를 열고 있지만 민원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라며 “심지어 출산이 한건도 없는(임산부가 없는) 지역도 있지만 그래도 임산부가 불편하지 않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전시행정’이라도 임산부용 민원창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민선 7기를 시작하며 첫 전략 과제로 저출산 극복을 내세운 바 있다. 아이와 부모의 삶의 질 개선과 청년층이 결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켜 자연스럽게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 정책 방향이다. 목표는 합계출산율 1.66명이다.

도는 앞서 12개월 이하 아동에게 매달 10만 원씩의 아기수당을 지급하고 공공 산후조리원을 건립해 산모의 부담을 줄여주는 등 출산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임산부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출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국공립 어린이집과의 격차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을 지원하고 어린이 집 보육도우미 시간을 내년부터 2시간 확대하는 등 보육 지원도 시행한다.

사립 유치원 교육비로 매월 21만여 원을 지원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소규모 사업장을 묶은 연합 어린이 집을 설치하고 출·퇴근 등 취약시간대 긴급 상황 발생 시 지역 내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일시·긴급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다함께 돌봄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 창업 프라자를 조성하고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30년 장기 임대주택 6000호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출산·다자녀 공무원 인사 우대와 공공기관 임직원 육아 시간 확대, 모자보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저출산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 등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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